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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랑단 @/불량대백과

(old data) 090807 Michael Jackson Tribute Party @ volume

by CHRP (채널라디오피플) 2015. 1. 29.





Written By RP Crew



: 본 내용은 예전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된 자료입니다. 백업 차원도 있구요, 보존 차원에서 블로그로 이전했습니다.

  떡밥이 오래되었으니 감안하시고 읽으시면 된다네요~ 물론 상하진 않았으니 걱정마시길~!! ㅎ




 

@ Forever 'King Of Pop'

 

그가 떠난지도 2개월이 다 되간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사실. "King Of Pop"
이제는 정말로 전설이 된 마이클 잭슨이 우리곁을 떠나간 이후에도 전세계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소규모부터 대규모에
이르는

여러 추모 행사가 개최되고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여 함께 즐기는 동시에 생전의 그가 보여준 화려하고 멋진 모습들과

오랜 기억에 남을 유수한 명곡들을 한결같이 회자하고 있다.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lVJVRywgmYM

(* 마이클잭슨의 대표적인 추모 플레쉬 몹으로 알려진 영상. Bounce Team(스웨덴) 작품이라 알려져 있다.)

 

허나 유독 국내에서만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이러한 열기가 없다고 할 만큼 조용한 것이 사실이다.
왜?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우리나라의 추모 열기는 상당히 저조함을 떠나 부실함 그 자체였다.
마치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행위같기도 한 동시에 아예 남의일이라고 치부하기도 하는 이런 모습들은 한명의 리스너 입장에서

아니다 싶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누구나 인정하는 전세계적인 아티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가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었단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패션은 전세계를 아우른 문화 아이콘이었다.
동시에 직접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를 4번이나 왔다갔던 그이다. (콘서트 2회와 개인 자격 2회)
이렇게 그와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조용하다는 사실이 팬을 떠나서 매우 아쉽다.

 

MJ를 통해 우리나라의 음악 시장을 돌이켜 보자면 날이 갈수록 매우 열악하고 협소한 상황이다.

아마 누구나 공감은 하고 있을 것이다. 음반을 위한 시장이 아닌 음원을 위한 시장.

물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현 시스템적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점도 분명히 있다.

사람들은 1곡을 위해 아낌없이 600원을 투자하지만 1장의 앨범을 위해 12000원을 투자하진 않는다.

후크송이 대세를 이루고, 길어야 1개월을 넘기지 못하며, 트랜드만이 공존하는 변칙적인 현 구조에서 그의 앨범이 빌보드 앨범 차트를
다시 석권하고 그의 히트곡들이 아직까지도 빌보드 차트 10에 들어가있는 해외의 상황을 대입해보자면 참으로 허무함이 묻어 나온다.


 

 

@ 트리뷰트!! 분위기는 확실히 좋았다.

 


그러던 중 뒤늦게나마 국내의 한 클럽에서 그를 추모하는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뒤늦게나마 이렇게 라도 그를 위한 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이 오랜만에 나를 들뜨게 했다.
복잡한 상황을 잠시 제쳐두고라도 이번 파티는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했다.

 

트리뷰트 파티라는 컨셉이다 보니 MJ를 제대로 느끼고 싶었다. 해서 그날의 컨셉이었던 MJ 패션으로 참석했다.

무더운 이 여름날에 무려 정장!! 정장이라니.. (정장이라뉘!!)
그래도 MJ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Dangerous의 패션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것은 나로써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사실, Billie Jean 코스츔을 하고 싶었기도 했지만 도저히 빤짝히 상의와 장갑을 구할수가 없었다. 큭~)

 

이날의 파티는 나를 포함하여 3인 (민 , 한박사)이 동행한 파티였다. (함께 해주셔서 쌩유베리캄솨~)
중간에 이런 저런 경유로 삽질(?)을 잠시 한 이후에 10 : 40분경 파티 장소인 Volume에 도착했다.
사실 몇차례 갈 기회는 있었지만 머뜩치 않은 경우도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기에 이번기회를 통해 Volume을 확실히 느껴보고

싶다라는 부분도 충족되는 점은 개인적으로 1석 2조의 혜택이었다.

 

입장을 위해 입구에 들어서면서 까지는 별다른 분위기는 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너무 조용하다 못해 썰렁했다.
그러나 내부에는 트리뷰트 파티라는 말에 걸맞게 MJ의 이미지가 그려진 모형들이 4군데에 걸쳐 걸려 있었고, 화장실 가는 방향쪽

벽면에는 그를 추모하는 코너를 만들어 헌화와 함께 메모지에 남기고자 하는 말을 적어 넣는 코너도
마련되어 트리뷰드의 느낌이 잘 살아난다고 보여졌다.

 

11시 부터 1시까지의 음악 플레이는 일반적으로 Volume에서 플레이 하는 음악들로 채워졌다.
클 럽에서 파티를 진행할 때 본격적인 메인 플레이가 대략 새벽 1시 ~ 2시 사이에 이루어 지는 것을 상기해보면 아직은 시간적으로 꽤나 남은 시점이었기에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파티를 즐겼다. 중간중간 display를 통해 생전 그의 모습이 재생되기도 하여 트리뷰트 파티의 기대감은 높아지기 충분했다.


 

 

@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본격적인 플레이가 시작된 새벽 1시부터 트리뷰드 쇼라는 개념으로 마이클 잭슨의 대표적인 퍼포먼스가 무대에서 공연됐다.
Billie Jean과 Beat it, 그리고 Dangerous가 각 팀에 의해 차례대로 플레이 되었고, 일행들과 함께 지켜보며 퍼포먼스를 관람했다.
오리지널의 분위기라기 보다는 클럽의 분위기에 맞춰 약간 변형된 사운드(mix)에 춤이 더해진 모습으로
총 3가지의 퍼포먼스는

약 10분간 진행되었다.

 

이후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었고, 중간중간 마이클 잭슨의 음악이 플레이 되었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건 아니다 싶은 기분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뭔가 아니다라는 강한 느낌.

그렇다. 결론부터 말해서 이 파티는 트리뷰드 파티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마이클 잭슨을 위한 파티라기 보다는 보통의 파티에 마이클잭슨을 커버로 삼은 정도의 개념이었다.
플레이 되는 모든 곡들은 마이클 잭슨과 하등의 관계가 없거나 설령 히트곡이 나오더라도 변형된 플레이었다.
오리지널이 아닌 변형에 의한 플레이. 다시말해 그냥 수많은 loop중 하나에 불과한 사운드였다.

 

사실 트리뷰트라 하면 말 그대로 해당 대상에 대한 감사, 존경, 애정을 표시하는 의미이다.
음악계에서는 존경하는 뮤지션을 위해 후배 뮤지션들이 헌정하는 방식의 앨범이 제작되는데 이를 트리뷰트 앨범이라 한다.
트리뷰트 앨범에서 연주 하는 뮤지션들은 본래의 사운드 적절하게 변형하고 재해석해서 부르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트리뷰트 앨범의 주인공은 엄연히 해당 대상이 된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2ne1, bigbang, Kara, 2PM 같은 그룹들이 공연의 주제를 마이클잭슨 헌정 합동 공연을 한다 해놓고 정작 본 행사에서는 스타
일만

대강 내어 그냥 자기 노래들을 쭉 부르다 중간에 30초 정도 자기들 노래에 잭슨 노래를 믹스해서 틀어준다고 치자.


이게 과연 트리뷰트 인가?

 

국내에서 진행된 트리뷰트 파티나 컨셉 행사를 본인이 안 가본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날과 같은 황당함과 어이없는 기분이 들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제대로 플레이 하겠지라는 기대감으
로 참고

기다려봤지만 결과적으로는 더는 안되겠다 싶어 중간에 나와 그대로 집으로 향했다.
이날의 파티는 결국 컨셉만 차용 (이도 완전한 의미는 아니다.)하여 진행된 파티일 뿐이었다.

 


@ 애석한 현실..

 

한 명의 리스너이자 클러버의 기준에서 이날의 파티를 화두삼아 다시금 되돌아 보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클럽 파티라는 개념은 아직까지 국내에 잡힌 계기가 손에 꼽힐정도로 기억된다. 물론 지금 이시간에도 멋지고 기발한 파티를 기획하고 제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정작 컨셉에 부합되는 의미에서의 파티는 마땅치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여건성 파티 기획의 근본과 기본적인 사항들이 모두 흥행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현실은 공감한다.

그러나 확실한 컨텐츠 제공을 통해 무엇이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기억하고 즐겨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파티의 목적과 대상이 누구나 익히 알고 대중적인 대상의 주제라는 점에서 더더욱이 그렇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고인을 기리고 그에 대해 추모를 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다만 이번 파티에서 본 점은 본질적인 면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에서 하고자 했던 의미가 퇴색되어짐은 물론,

이로 인해 잭슨을 기억하고자 참석한 사람들이 허무해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이날의 파티는 더욱 애석해 지는 것이다.

 

너무 무거워 지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내모는 것도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적정한 선과 이를 확실히 언급할 수 있는 근본이 필요하다는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의 MJ 트리뷰트 파티는 대게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tXQy_Rh5XN0

http://www.youtube.com/watch?v=4NvP00ASM1w

 

(누가 봐도 이게 리얼 아니냐고~ 아놔 !!)

 

 

ps] 마이클 잭슨의 복귀 콘서트로 알려진 'This Is It' 마지막 리허설 장면과 지인들의 인터뷰 등으로 제작되는 동명의 영화가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된다고 하네요. 개봉일은 10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ps2]오는 8월 29일날 마이클 잭슨 생일을 기념해서 국내에서도 추모 flashmob (컨셉은 맨위의 동영상)이 진행된다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가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관련 사이트는 http://blog.naver.com/hiharachi/120087975357)

 

 

ps3]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영원한 King Of Po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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