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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랑단 @/불량대백과23

(REVIEW) TvN '도깨비' 시작은 쓸쓸 했지만 결론은 찬란하게 기억될 그들과의 인연에 작별을 고하며. . (출처 : 도깨비 공식 페이스북) 본방사수라는 단어가 고유명사화 된지 오래전 일이지만, 언제나 예외라는것이 존제 하듯, 모두에게 통용되는 단어는 아닐것이다. 그 변수속에 필자 또한 그러했다. 특히 드라마에 관심없는 영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반대로 그간 수 많은 드라마 들에서는 이리 못난 이에 시선마저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혹은 무신경한 필자의 감각도 한몫 했다. 그렇지만 삶이 그러하듯, 생의 변수는 늘 존재한다. 비록 그것이 계산되지 않은 행위일지라도, 어쩌면 오랜만에 적어보는 드라마 리뷰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아름답고 찬란한 삶 속. 그 어딘가에서 발생한 하나의 변수가 되지 않았을까? [도] - 전적.. 2017. 1. 22.
NO imagine : AlphaGo에 비추어본 현실 SF장르에 있어 일종의 바이블로 불리우는 장르들은 여럿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기계들이 적용되어진 현실이 때론 유토피아 적이고 때론 디스토피아 적인 모습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여쭈어 보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이세돌 9단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떠한 영화를 떠올리셨습니까? 요 몇일을 기점으로 우리에게는 낯설었던 이름에서 친숙 하고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이름. '알파고 (AlphaGo)' 현재 구글의 자회사 이기도 한 딥마인드 테크놀로지 (인수전 이름)사의 작품이죠. 매체에서 자주 접해 오던 '인공지능' 이라는 분야 안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 이정도면 기본적으로 배경 설명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3월 초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첼린지 배 대국은 많은 분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6. 4. 18.
가사의 미학 : 유실된 대중음악의 텍스트 얼마전 지인과 함께 홍대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나선 길이라 설레임이 상당했다. 무척 오랜만이라 더욱 그랬다. 행복감을 채워가며 향하던 지하철 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하철을 내린 순간부터 나의 설레임은 정 반대로 변모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제집 마냥 드나들 던 곳인데, 무언가 달라진 기분이었다. 아니 낯설었다. 타지 속에 방황하는 외지인의 심정이었다. 잠시일 것 같던 불편함은 역으로 증가되었다. 어느새 ‘정말 와도 되나?’싶은 눈치를 보던 내 자신이 보였다. 이곳을 향해 이렇게까지 어설프고 애매한 감정이 들긴 처음이었다. 훌쩍 지나버린 시간만큼이나 아이러니 함은 점점 커져갔지만 풍경은 여전히 활발했고, 망설이고 있던 우리에겐, 그 어떠한 관심조차 주지 않.. 2016. 3. 19.
목적없는표기 : 브랜드가 일회용도 아닌데 시장에서 심벌이 주는 위상은 거대하다. 소비자는 심벌이 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지갑을 연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상승되어 가고, 이를 높이 떠받드는 충성스런 고객들이 어느새 자리 잡는다. 잘 구축된 심벌 하나로 인해 다음 단계를 새롭게 개척하는 과정 또한 순탄 해진다. 그리하여 오늘날, 수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값어치를 더욱 높이고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심벌을 만들고 키워간다. 심벌은 곧 브랜드이며 아이덴티티다. 헌데 유독 국내 기업들은 브랜드라는 가치를 오래 끌고가지 못하는 인상을 줄 때가 많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불과 몇년전, 'SHOW' 라는 브랜드가 런칭되었다. 광고에는 찰리채플린과 백남준이 등장하고 '쇼 하고 있네' 라는 풍자스런 언행이 나레이션으로.. 2016. 3. 4.
씹고 뜯고 바라보기에 급급한 포르노의 시대 먹방이 대세로 떠오른 방송 트랜드에서 반사이익으로 공존하고 있는 건강이란 키워드는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먹는 것에 열광하게 하고, 몸을 생각해서 관리 잘하자 라는 것은 마치 병주고 약주는 듯한 인상을 쉽게 거두어내기 어렵다. 맛있게 먹고, 그만큼 운동하자는 텍스트 안에는 욕망을 잠시 감추고 현실의 고단함을 버티며 힘겹게 숨쉬는 대중을 향한 언론과 매체들의 짭짤한 실속 들만 차곡히 쌓여 간다. '백종원'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도화선이 되어버린 먹방의 일상은 이제 온 채널과 지면을 덮어가고 있다. 아침방송 언저리에서 볼 수 있었거나, 과대 포장된 맛집의 소개로만 비추어지던 먹거리 이야기들은 이제 프라임타임을 당당히 차지하고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맛깔스런 음식을 한 젓가락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행복한.. 2016. 2. 27.
(리뷰)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연장전 문득 방송인 김제동씨의 언사 한구절이 떠오른다.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메달의 색깔은 다르지만, 선수들이 흘린 땀의 색깔은 모두 같습니다' 스포츠의 고귀함이란 그런것일까? 불연듯 스쳐지나가며 떠오른 한구절 속에, 오랜만에 조우한 이들의 모습을 비추어본다. 12일 방영된 청춘FC에서는 아쉬움속에서도 선전했던 선수들의 뒷풀이겸 후일담을 코치 였던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의 시선에서 차근히 풀어냈다. 그러나 애청 했던 시청자였다면 조금은 기대했을 소식들은 없다시피한 편이었다. 방송 대부분을 차지 했던 내용은 실패의 연속과 기다림만 남았기 때문이다. 방송은 이상보다 잔인 했던 현실을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개운치못한 씁쓸한 뒷맛이 머리가득 채워졌다. 다행히 그중에서도 타 구단의 선발을 통해 선수 생활을 ..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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