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목적없는표기 : 브랜드가 일회용도 아닌데

chrpcrew ch.)RADIO PEOPLE2016.03.04 16:00



시장에서 심벌이 주는 위상은 거대하다. 소비자는 심벌이 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지갑을 연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상승되어 가고, 이를 높이 떠받드는 충성스런 고객들이 어느새 자리 잡는다. 잘 구축된 심벌 하나로 인해 다음 단계를 새롭게 개척하는 과정 또한 순탄 해진다. 그리하여 오늘날, 수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값어치를 더욱 높이고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심벌을 만들고 키워간다. 심벌은 곧 브랜드이며 아이덴티티다. 


헌데 유독 국내 기업들은 브랜드라는 가치를 오래 끌고가지 못하는 인상을 줄 때가 많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불과 몇년전, 'SHOW' 라는 브랜드가 런칭되었다. 광고에는 찰리채플린과 백남준이 등장하고 '쇼 하고 있네' 라는 풍자스런 언행이 나레이션으로 흘러나오던 광고 속에서 그들은 말했다. 세상에 없던 SHOW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이 심벌은 불과 몇년이 채 안되어 Olleh 라는 이름으로 대체된다. 그 앞전에는 자체 브랜드가 없었나 싶겠지만 이미 June 을 잡기 위한 시도로 Fimm을 만들었던 사례가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없다면 나타 나지도 마라'는 의미 심장한 카피문구를 내던지며 서태지에게 계란을 던진 광고였다. 이 또한 파급력은 상당했었다. 그러나 SHOW는 어느덧 막을 내렸고, Fimm은 모두를 놀래키며 나타났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주전 기사에서 다시금 브랜드를 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브랜드들의 모태가 되는 KT의 입장이다. 다른 무엇도 아닌 KT라는 기업 이름을 더욱 부각시키고 핵심으로 삼아 심벌 전략을 펼치겠다는 논리에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난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의심은 커져간다. 또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익숙해진 이름을 내린다는 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을 한다는 것은 비단 전략만 놓고 저울질 하진 않았을 거란 추측은 쉽게 나온다. 종합해보면 사실상 브랜드의 재 구축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던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그렇기에 브랜드라는 것이 이월 상품도 아니고, 버릴 거라 재고 처리 하는 것도 애매 할 텐데, 이럴꺼면 굳이 왜 만들었나 싶다. 사적인 입장이 들어 갔든, 전략적 도출이 되었든 간에,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니 말이다. 이는 불행하게도 KT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간혹보면 우리나라의 행정이나 조직의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절차 속에서 '급작'스럽다는 표현이 맞는 결과물 들이 보여질 때가 많다. 종종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의 지속성은 '급작'스럽게도 사그라든다. 기업의 대표든, 지역의 대표든, 행정이나 운영은 많은 생각과 그에 상응하는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실종되고 남발하는 결과만 보여지는 것은 '자기작품감상'이라는 포트폴리오에 불과할 것이다. 애석 하게도 이런 언급이 무색할 만큼 지금 어딘 가에서는 무언가를 만들고 그럴 싸하게 포장하며 대중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을 것이다. 전략과 비즈니스, 목적성 이라는 명분 하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그 결과물을 포장하고 꾸며가는데 바쁘지만, 정작 관리와 유지, 가치 상승의 관점으로 점차 폐기물에 가까워진다. 쓰다보면 애매하고, 유지 하자니 껄끄럽기에, 버리고 새로 만들면 된다 라는 식의 논리는 다시금 명분을 양산해 돈을 쏟아 붓는 행위로 반복될 테니 말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그대로 유지된다 해도 그모습 그대로 존재하기가 참 어렵다. 좀 익숙해지려 하면 식상 하다며 CI를 성형시키기 때문이다. 이 모든게 아무리 보기 싫은 사람의 작품일지라도 결과적으로 인정을 받고 가치가 있다면 이를 보존하고 오랜시간 공들여 가꾸어 가는 것이 맞다. 이는 수치상으로도 뻔하다. 그 편이 리스크 부담이 적고 효율성 또한 충분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를 좌시하지 않은 시선속엔, 기준점은 명확할 따름이다. 


그래서 결과는 반복된다. 만족할만한 것으로 만들면 장땡이고, 고급스럽게 포장하면 그만이다.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결과를 도출한다. 인식과 동시에 리스크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 시킨다. 혼란 스럽지만 익숙해 질때까지만 버티면 (혹은 내비두면) 된다. 리스크는 크지 않다. 이미 전가 시켰기 때문이다. 단지 만들어 낸 심볼의 이미지가 그럴 싸 하게만 보이면 그만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되면 그만이다. 애플을 백날 시샘 해봤자, 결과는 매번 똑같은 이유다.  








작성, 수정 : 서가 (SEOGA)



최종 : 2016.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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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바라보기에 급급한 포르노의 시대

SEOGA2016.02.27 14:00




먹방이 대세로 떠오른 방송 트랜드에서 반사이익으로 공존하고 있는 건강이란 키워드는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먹는 것에 열광하게 하고몸을 생각해서 관리 잘하자 라는 것은 마치 병주고 약주는 듯한 인상을 쉽게 거두어내기 어렵다. 맛있게 먹고, 그만큼 운동하자는 텍스트 안에는 욕망을 잠시 감추고 현실의 고단함을 버티며 힘겹게 숨쉬는 대중을 향한 언론과 매체들의 짭짤한 실속 들만 차곡히 쌓여 간다. 


'백종원'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도화선이 되어버린 먹방의 일상은 이제 온 채널과 지면을 덮어가고 있다. 아침방송 언저리에서 볼 수 있었거나, 과대 포장된 맛집의 소개로만 비추어지던 먹거리 이야기들은 이제 프라임타임을 당당히 차지하고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맛깔스런 음식을 한 젓가락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행복한 미사여구를 쏟아내며 맛을 보는 진행자 들과 이를 보며 군침을 흘리는 방청객과 시청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입맛을다시는데 급급할 따름이다. 이쯤 되면 주객이 전도되어 매체가 대중을 가지고 논다 라는 느낌마저 들 때도 있다.


잊고있었겠지만 불과 몇년전, 맛집의 폐해에 관해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과도하게 남발되는 음식들과 맛집 들의 문제. 짜고치는 고스톱의 한계성과 먹이사슬로 이루어진 커넥션의 결과물에 염증이 난 대중들의 결론이 그런 것이다. 성난 대중들의 분을 재우기 위해 '웰빙'이란 카드를 내밀고 다른 소재들을 잽싸게 포섭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현재는? 아이러니 하게도 다시 원점이 되겠다. 이는 물론 단면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없는 문제이다. 경제적인 빈곤과 실업율의 증가. 정치의 부재들이 이어지는 정국 속에서, 대중의 삶은 더욱 고단 해졌기 때문이다. 5포를 넘어 7포, 9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장치는 불과 몇 년전 일본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문제 제기 했던 사실이란 점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꽤나 심각히 사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겠지만,  팩트이자 현실이 이렇다. 인질은 매체가 아닌 대중 그 자신이다.


식탐의 쾌락에 젖어 있는 상황이다 보니 코 앞에 불켜진 편의점과 1인식품 관련 매출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뱃살도 덤으로 가득채워져 간다. 단꿈에서 깨어나 체중계의 모습을 바라보며 관심은 다른곳으로 쏠려간다. 이는 자기 관리와 스타일이 동시에 충족되는 몸짱이다. 맵시가 나는 몸매와 육체미, 거기에 건강까지 갖추는데 이만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허나 섹스와 식탐의 욕구는 종잇장 차이만큼이나 옅고 밀접한 관계라는 것까지 파악하기에는 그리 쉽지 않은 전략이었다.     


작년 초, 당시 섹스어필한 상품 성으로 대중의 아이콘으로 한 자리 꿰차고 있던 클라라가 일련의 '사건'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얼마의 정전상태가 이어 졌을까? 이후 우리는 유승옥 이라는 사람에게서 '클라라'의 이미지를 대체할만한 매력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고 그런 몸매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언론에 관심은 그리 중요치 않았다. 잘록한 허리라인과 건강미 넘치는 골반라인. 콜라병 몸매가 적절하다는 대 찬사가 쏟아지며 시선은 몸으로 쏠리기 급급하지 않았던가? 유승옥의 대중화는 곧 건강미=섹스어필의 이미지를 부여 하는데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 보기 좋은 포장 이지만, 이는 좀 더 노골적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대중의 관심을 잡아 끄는데 성공한 언론과 방송사의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신동엽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섹드립' 역시 이러한 이중성을 내포한 고도의 블랙 코메디 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자. 수 많은 채널과 기사 속에서 클릭 몇번이면 건강미 넘치고 끝장나는 몸매를 가진 머슬맨들과 머슬퀸들의 활약상과 요즘 광고주들 사이에서 가장 대세라 평가되는 아이돌 AOA 소속인 설현. 제 2의 설현이 되고자 섹시한 컨셉으로 무대를 비추는 일부 여자 아이돌 그룹들. 이외에도 성(性)을 상품화하고 기획중인 매게체 들까지 포함 해본다면, 우리는 이것들을 토대로 어떤 것들을 생각해   있을까단지 맛과 건강미가 우선시 되는 것만 비추어 정직하게 바라   있을까?


요사이 푸드 포르노라는 말이 도는 것처럼  시대의 방송들은 어느 무렵부터 포르노들을 남발하고 있다원초적 외설의 이미지가 아니다지극히 감각적인 이미지다. 음식의 욕구와 건강미가 부각되고, 산해진미가 넘쳐나는 동시에 몸매와 얼굴이 되는 섹스어필한 여성들 남성들의 이미지가 곳곳에 노출되고 있다. 물론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 더욱 사실 적이긴 하겠지만. 비단 음식과 건강 뿐일까널리보면 정치 조차 자극적이다. 조선 후기의 당파싸움을 보는 듯한 언론들의 치열한 공방과 난타전은 반론을 위한 반론을 확대  생산해 내 급한 실정이자본주의에 논리 속에 탓 만을 하기에는 시대는 이미 돈과 쾌락을 추구하는 과도기로 접어들었다그들의 숨겨진 실력이 아닌 결과 물로 포장하기 바쁜,혹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자극적인 매체의 홍수에 편승한 캐릭터들 이러한 결과론을 충분히 뜯어보기 에는 원인을 분석하는 시각이 적기도  것이다. 이는 앞 전에 언급 했듯, 시대의 흐름자체가 욕망을 숨기고 몰래 바라보며 현실을 자위하는 자화상에 담겨 있을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고 잘되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시대의 저울은 이미 공정하지 못한 것에서 근거를 찾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열광할  밖에 없는 장치들이 산재한 오늘에 유감스럽다.   







작성, 수정 : 서가 (SEOGA)


초본 : 2016. 02. 27

최종 : 2016.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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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연장전

chrpcrew ch.)RADIO PEOPLE2016.02.18 21:10




문득 방송인 김제동씨의 언사 한구절이 떠오른다.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메달의 색깔은 다르지만, 선수들이 흘린 땀의 색깔은 모두 같습니다'


스포츠의 고귀함이란 그런것일까?

불연듯 스쳐지나가며 떠오른 한구절 속에, 오랜만에 조우한 이들의 모습을 비추어본다.


12일 방영된 청춘FC에서는 아쉬움속에서도 선전했던 선수들의 뒷풀이겸 후일담을 코치 였던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의 시선에서 차근히 풀어냈다. 그러나 애청 했던 시청자였다면 조금은 

기대했을 소식들은 없다시피한 편이었다. 방송 대부분을 차지 했던 내용은 실패의 연속과 

기다림만 남았기 때문이다. 방송은 이상보다 잔인 했던 현실을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개운치못한 씁쓸한 뒷맛이 머리가득 채워졌다. 다행히 그중에서도 타 구단의 선발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간 선수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기대하고있던. 

혹시나 했던 해피엔딩은 실현되지 않은 셈이다.

각자의 상황들속에서, 꿈과 생존의 경계를 사이로, 그들 나름대로의 분투를 하며 오늘에 현실을 

문득 생각해 본다.


하지만, 실패하고 좌절중인 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던 것은

그것이 결국 청춘이고, 이들 모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멋진 청년들 이라는 점이다.

비록 선수로서, 아들로서, 남자로서, 저마다의 이상향과 현실이 다르긴 해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려 도전중인 이들의 모습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이 더 필요할까? 

자신들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 앞에 뜨거운 청춘으로 승부하는 23명의 선수들의 청춘들과 오늘.

다가올 내일에 감사와 행운을 기원할 뿐이다.  





(뜨거웠던 당신들의 지난 여름과 앞으로의 여름을 응원합니다)





글 & 수정 : SEOGA




초본 : 2016.02.13

최종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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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리뷰) 응답하라 1988

chrpcrew ch.)RADIO PEOPLE2016.01.19 15:09



Written By SEOGA





하나의 시대가 흘러가고 시대에 남겨진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것은 인간 본연의 회귀본능일것이다.

자신이 삶에 있어, 어쩌면 유일한 메인으로 그때를 움직였던 시간들 (학창시절) 보편적으로 바라볼 , 

무척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은 기억되는 흐름상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것이다 

 


그래서응답하라 시리즈라는 컨텐츠가 보여주는 매력은 바로 이런점에 있었다.

추억이기에 아름답고 충분했던 행복. 무엇보다 알찬 그때의 기억들과 움직임들에 소중함들.

지금의 30~40대층이 응답하기에 부족함 없는 메세지들이 녹아들었던 작품이 아닐까?



사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많은 언론이 이번 응팔에 대한 리뷰와 의견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굳이 나까지 쏟아내야 하나싶은 생각도 들긴 했다. 당분간 더많이 쏟아질것임에는 분명하기에.

하지만, 즐겁게 바라본 시청자의 입장을 넘어 한자라도 남기겠다는 의지가 우려를 뛰어넘고,

이렇게 흘러갈 다른 시간들의 아쉬움이 짙게 베이고 있음에, 아쉬움에 자판을 두드려본다.







응칠’(1997)응사’(1994) 이어 세번째 시리즈로 선보인응팔’(1988)에 대한 우려는 다양한 매체로 보여 졌으나

종국엔 그를 뛰어넘는 기대감이 더욱 돋보인것이 사실이다또한 모든 회차가 끝난 지금 이시점에서의 결말은 시청률과 흥행성 모두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고,이제는 지상파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지상파와 1:1 대결 가능한 킬러 컨텐츠로 자리 매김에 성공하였다.

 

다만 극이 종반으로 다다를수록 <어남택 VS 어남류> 논쟁에 관한 부분으로 포커스가 쏠린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리즈의 줄기는 매번 추억+멜로 노선을 기준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응팔의 경우 앞선 두개의 시리즈와는 다소 다른 궤를 추구 했던

것이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긴 했고, 그것을 타켓으로 삼아 제작되어진 상황이었다그렇기에 시나리오의 비율을 고심하는 것이 제작

진들의 과제로 남았겠지만, 마무리 과정과 결과물로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남편찾기

비중과 흐름이 줄어든 것을 초반부터 공표하고 갔던 작품에 이렇게까지 논쟁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일부 캐릭터의 특정 표현이 주를

이루는 보단 전체적인 그림으로써 모두를 표현 하고자 했던 점에서 기인하는데 있다. 응팔의 경우는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캐릭

고른 설정부여와 스토리를 담아내는 전개를 펼치는 것으로 진행되어졌는데, 가족극을 표방한 설정이다 보니 이러한 흐름이 고르지

했던 것은 분명 제작진이 아쉬워할 대목일 것이다. 


이는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풀어갈 캐릭터들은 전작보다 많아졌는데, 풀어가는 방식은 기존의 시리즈들과 다르지 않은 방향에서 비슷하게 연출을 진행한 것이 화근이 셈이다. 이런 부분은 차라리 극이 늘어짐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시리즈들에서 보여준 안정적 마무리 차원에서 오히려 연장을 택하는 방법이 어땠을까 싶은 대목으로 이어진다.  



아쉬움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응팔만의 추억속에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세상이 따뜻했고 정감넘치던 시절의 그리움을 되돌아 보았던 좋은 시간임에는 분명했다.


세대가 단절되고, 감성이 사라지는 시대속에 불편할 있던 답답함들 조차 용납이 되었던 시대의 기억들은

모두에게 있어 좋을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모두를 위하는 따뜻함 방향앞에서는 행복했던 미소를 지어본다.





평점 : ★ (5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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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리뷰) 드라마 심야식당 - 리메이크편

chrpcrew ch.)RADIO PEOPLE2015.11.20 00:00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심야식당 일본판 드라마 여는곡 : 鈴木常吉 - 思ひで)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뿐. 그러나 원하는 것을 주문하고, 가능하면 만들어준다는게 나의 영업 방침이지.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불러.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온다구 

(왠지 이 대사를 안 넣으면 섭섭할 듯?)





심야식당은 일본 소학관에서 발매되는 격주 만화잡지인 '빅코믹 오리지널'을 통해 2007년 8월 연재를 시작한 이례,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4년에 나온 최식작인 시즌3까지 흥행을 기록하고, 

일본내에서 뿐만 아니라 여타 아시아 국가(주로 한국, 대만등)에서도 소소하지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여새를 몰아 2015년 첫 장편 영화까지 발매된 작품이라고 하면 거진 설명이 되었다 싶다.


사실, 국내 업계에서도 오래전부터 이 작품을 잡기위에 혈안이 되있었다는 풍문 아닌 풍문을 들은적이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드라마이긴 하지만, 국내 정서로 비춰보면 꽤나 심심한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게다가 회당 런닝타임이 50~60분이 고정관례가 되어버린 국내 드라마의 흐름속에서

20~30분 짜리 단편 형식으로 시도되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고, 흥행과도 거리가 먼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방열풍이 거센 대한민국의 흐름을 타고 결국 국내에서 리메이크 되었고, 

공교롭게 일본판 영화도 정식 개봉이 되었던 상황이기에 그리 낯설지는 않은 편이기도 하다.






물론 '나의 심야식당은 이러지 않아!'라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던 만큼 논란도 거센 드라마였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역시도 '역시나.. 기대를 말았어야 했다.'라는 악평이 쏟아지기도 했었다.

필자역시 이 드라마를 시작했을때부터 지켜봐왔고, 그때부터 리뷰를 써두었지만, 단면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리라 생각이 들어 접어두고 말없이 20회를 정주행했었다.


종합해서 이번 리메이크판의 결론은 '갈팡질팡'으로 요약해볼 수 있겠다.


원작 특유의 매력보다는 일판 드라마의 포인트를 살리려 했다는 점이 앞섰고, 

그것을 국내 정서로 섞어내어 재구축 해가는 과정과 결과물 모두 실패했다.

물론 이 드라마의 기본 모태인 정감어린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화두는 살아있었지만,

그것을 끌어가는 매 에피소드들의 각본과 장치들은 들쑥날쑥이었던 점이 이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있어서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던진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심야식당 국내판 타이틀곡 -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




그렇기에 모든 부분에서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가 실패라는 단어를 던지기에는 아쉬운 점도 있다.


기본 모태를 녹여 살려내고자 했던 점과 더불어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참여한 에피소드들의 완성도는 

모든 회차의 각본에서 살아난 것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알차게 선보임으로써 만족감은 충분했으니 말이다.

등장 캐릭터들 역시 국내에 맞게 변형시킨 것은 원작만큼의 표현을 할 수 없는 국내 현실을 반영해서 나름 노력했다고 판단된다.

(물론, 굳이 빼지 말아야 할 캐릭터까지 빼버린 것은 마이너스지만 막판에 스포일러로 남겨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또한 OST에 한해서는 심야식당의 느낌을 잘 살린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의 곡들이 나와준 것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두번째 달, 윤하, 강산애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잔잔한 울림은 자칫 드리울 수 있던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에 있어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뛰어난 표현력으로 리메이크의 매력을 잘 살려주었다


여하를 떠나 원작의 포인트나 매력은 다소 희석된 점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볼 작품 까진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러한 느낌의 드라마가 많이 나와주길 한편으로는 바란다. 

언제까지 불륜이나 막장. 어지럽고 시시콜콜한 관계로 치장한 드라마들만을 봐야 하나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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