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조종시간]/사심해우소

(칼럼) 지속 가능한 삶

chrpcrew ch.)RADIO PEOPLE2015.01.27 19:01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시대를 역행해서 갈수도, 반 해서도 가기 어려운 시간이다.

무언가를 꿈꾸지만, 갈망으로 갈무리 되는 시간들이 많아진다.

그럴수록 고민되지만, 그래도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해본다.



요즘세대들는 모를수도 있겠지만 나와 같은 시대를 관통한 사람들이라면

어린 시절, 한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게 수학여행이든, 캠핑이든, 학교에서 주관하는 1년에 한번씩 2박 3일 정도 일정으로 떠나는 행사가 있었다.

보통 나의 경우는 설악산이나 경주 등지로 자주 갔던 기억이 난다. (가보고 싶던 제주도랑은 참 인연이 없긴 했다.)


1일차에는 이것 저것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2일차에는 레크레이션이나 이것 저것을 마치고 캠프파이어 시간이 있었는데,

불피우기 전에 뭔가에 대해 참외하거나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코너가 있었다.

이 시간을 가지면 대략적으로 2/3은 운다. 1/3은 안울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운다.

여러 사유가 있었겠지만, 그때는 뭐가 그리도 죄송스러웠는지.. 무튼 그렇다.


서론에 이런 이야기를 달아본 이유는 별 이유 없다.

뜬금없이 생각나서기도 하고, 뭔가 이야기를 꾸려가는데 필요한 장치적 요소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기대는 마시라. 필자, 그리 좋은 두뇌의 소유자는 아니니깐)



#.1

80대 20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비롯된다는 비교적 단순보편적 법칙이다.


남자든 여자든 우리나라의 30대 층은 이를 분기로 다양한 변화와 숙성 과정에 접어든다고 생각한다.

20대의 다양한 경험과 환경, 자신의 성장 과정을 통해 무언가에 대한 방법 내지는 힌트를 얻음은 당연할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도움을, 때론 사기를, 아니면 관계적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30대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축적된 자신의 노하우 (=경험)를 이용할 시기인데, 여기서 두가지로 갈린다.



'현실에 수긍하거나 / 돌파하려 용 써본다거나'



왠 법칙과 통계냐? 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거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필자의 고민이자 오래동안 가지고 가고 있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30대에 맞이한 삶은 뭔가 희망차기 보단 세상의 단맛, 쓴맛을 일정부분 알아버린 상태로 시작한다.

20대에는 갈망하던 자유와 청춘의 팽창으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는 시간이라면,

앞서 언급한 30대는 20대의 경험과 연륜으로 일정 부분 축적된 자신의 시간들을 통해

세상에 출사표정도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도전장까지는 어려울거다. 겪어보니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거다. 보통은 말이다.)


필자는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고 꿈꾸는 대한민국 평범한 1인 중 한명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묵묵히 견디어 내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반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게 어렵다. 보통이 아니고 많이, 애지간히 말이다.



과연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삶의 이행이 어느정도 가능할까?



#.2

필자 상황으로 보면 20대에는 그냥 저냥 아무런 생각없이 (물론 그시대의 고민은 있었지만)

회사생활을 해오다 프리렌서 일을 해왔다.

그리고 다시 우여곡절 끝에 회사일로 돌아온 상황이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다양한 일에 엮기고 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이 블로그의 글들을 쓰거나 다른 집필건들을 검토하고 수정 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들어보실수도 있겠지만, 팟캐스트 방송은 대략 4년 정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마케팅 방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해보려 용쓰고 있다.

간간히 음악 작업은 이어지고 있으며, 늦바람이 불어서 취미수준의 실력이지만 간간히 DJ도 하고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업무를 서포트 해주거나 첨언해주고 있고, 개인 사업도 구상중이다.


이쯤되면 일만 벌리고 있는 지경이다.


앞서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전제를 붙였다. 왜 그럴까?

고등학교때 국사 선생님께서 던지던 질문이었다. 인간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주옥같은 명언을 던지면서 말이다.

(물론 이에 반하여 체벌 또한 상당하게 뒤따랐지만.. 쩝~)


20대 후반부터 이어지던 이 생각은 30대에 들어서 구체화 되고 있다.

무언가에 홀린듯이 이런 저런일들을 해오고 있고, 그에 맞춰 필자 스스로에 대해 꾸준히 질문을 던져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일련의 과정들을 필자가 생각해본 1차적 도출은 '스스로의 한계점'이다.


내 한계점이 어디인지, 어디까지 해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계산이 필요하다.

공식이어도 좋고, 비공식적이어도 좋다. 일단은 명확하게 선을 그어봐야 한다.

인간의 성장은 무한하다는 말이 있지만, 갈 수 있는 선과 근사치는 존재할 것이다.



무턱대로 높은 곳을 올려다 본들, 정답은 없다.

올라갈 방법을 찾는게 먼저니까.



#.3

때론 쉽게 올라가고픈 마음이 인간의 본심이다.

성공지향주의를 표명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얼마나 성공을 알고 있을까?

성공의 정의는 무엇이고, 성공의 정도는 어디까지 일까?

남 울리면서 이룩한 성공은 반기를 들겠지만, 정작 내 밥그릇이 뺏길 상황이라면??

이중적이겠지만 지금이 그렇고 삶이 그렇다. 바람이 매우 거세다.


그래서 필자 역시 아직은 이런 흐름을 온전히 정돈하기에는 스킬이 부족하다.

성공에 대한 정의를 아직은 잘 모르겠다. 돈 잘벌고 집있고 차있으면 성공이긴 하다. 보편적으론

그렇다면 아직 집도, 차도, 돈도 없는 나는 정령 실패한 사람일까? 그건 아니란 소리다.

다행스럽게도 (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나는 잘 버티고 있고, 그렇게 지속 가능한 삶을 도출중이니깐.


요약해서 필자는 지속 가능한 삶의 공식을 정돈 해보고 있다.

계속해서 꾸준히. 나의 흐름과 목표치는 어디까지로 둘 것인지에 대한 정답을.

두리뭉실하게 정리된 내용이지만, 일련의 과정과 결론에 대한 추리는 앞으로도 계속 적어볼 것이다.


끝맻음을 하는 시점에서 쓰다보니 애매하고 명확하지 않은 칼럼이 되버렸지만,

일기와도 같은 내용과 질문으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생각했다.


결국, 내가 하는 방송일과 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일.

밥먹고 시간에 활용하려 돈버는 일들모두

지속 가능한 목표치와 그를 추구하는 삶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바람이 매우 거세지만,

결국 새벽은 오고 또 다른 태양은 아침을 비춘다.

고민과 걱정만으로 살아가진 말자. 대단한것 같아도 보잘것 없는 필자같은 사람도 세상에 존재한다.

계절이 바뀌듯, 우리의 삶과 상황도 생각하고 행동하는데로 바뀔 여지는 충분하니 말이다.



여튼 이땅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도 무운을 빈다.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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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칼럼) TvN '미생'

chrpcrew ch.)RADIO PEOPLE2015.01.09 17:30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보통 드라마던, 예능이던 남들이 본방사수할때, 필자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일하는 시간이 들쑥날쑥 이기도 하고, 흐름이 끊기면 맥이 빠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귀차니즘이 극에 다다를 무렵이었지만,

굳게 다잡은 마음이 변할세라, 이득코 나는 2015년의 시작인 첫 주말에 몰아서 감상했다.


기본 골격은 익히 알려져있듯이 바둑만을 보고 달려온 주인공이 프로기사입문에 실패 이후,

낙하산으로 대기업 계약직 2년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직장과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드라마 '미생'이 그 주인공이다.



(어디서 익숙한 모습이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지옥철과 함께 전장을 누볐다는 증좌이다.)




내심,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현실적이었으면 하는것들을 말이다.

물론 평단의 반응은 '현실세계의 직장인들의 투영을 제대로 해낸 웰메이드 수작!'이라는 찬사가 끊임없었기에

어느정도 기대감은 있었다.


소감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은.. (뭐냐? 내꺼인듯 내꺼아닌? 그거냐??)

조금은 희망과 바램이 섞인 (그러니까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희망사항들이 다소 있는) 내용들이었다.

실망적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은 양날된 모순이 감정을 훓고 지나간다.



그나마 옛 추억이 조금은 새록새록 떠올랐다는 것에 의의를 두긴 했다.

정주행하다 보니 벌써 예전 이야기같은 시간들이 떠올랐기에 말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니 문득문득 장면속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꽃히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우선은 정확하게 회사 입사전,

그러니까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이런 경험이 있었다.



'관계가 없었다면 새로운 선례를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규정을 만드려고 합니다.

 나갈사람을 회사가 왜 키워주겠습니까?'



있다. 이런일. 겪어봤다. ㅈㄴ 드러운 기분드는거.. 있다.

결과적으론 운이 좋게 잘 풀려서 나는 정규직이 되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런 문제가 남일 같아 보였지만..

비단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회사를 나오고 나서도

이런 저런일들을 겪으며 다시 그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대우를 받아봤을 뿐이다.


다시금 그 감정들을 느꼈다.

승산없는 싸움, 물러설 때 물러서야 하는 것

그래봐야 결국엔 계약직의 한계.. 



'그런데 왜 이 제안을 하게 되었지?'

'그건.. 우리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일하는데는 누구도 귀천이 없다.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가치는 모두 공정하다.

똑같이 나와서 늦게 들어가는건 다른게 없다.

상사맨의 기백이라는 것이 어디 '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건가?


전제는 있다. 시놉상 낙하산이라는 사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수식을 떼어놓고라도 '고졸에 스팩전무, 사회경험제로의 인재'를 얼마나 받아줄까?

가능성과 아직은 '따끈따끈한' 신상 노력으로 똘똘뭉친 신입의 패기를 (결론은 이게 반대사유였지만..)


그러니 잊지 말자.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벽에 부딫힐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들의 바운더리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행위란 사전 밖 상식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울타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 뿐.


결국 벽은 존제한다.

그렇게 노력해도 결과는 계약직일 뿐이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



없다. 전쟁일 뿐이다.

내가 져야 누군가의 배는 채워지고 내가 이기면 누군가의 배가 굶주린다.

냉혹한가? 그렇다면 그 흔한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18번 대사들이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꿈과 비전을 가져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달려가라.



주옥같은 말씀 귀담아 성실히 이행했건만, 비정규직은 여전하고 계약직의 한계는 지속된다.

그럼 욕심도 허락맞아야 하는 것인가? 내 스스로의 감정이 아닌 타인의 결정에 의거한??



'피자엔 자신있었지. 주제원 시절에도 신나게 먹었었고'

'허허 잘되시가는데 뭐가 문제셨어요?'

'마트 들어오고 망했다'



꿈과 비전으로 낭만을 꿈꾸기엔 현실따위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


'그땐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줄 알았지'


이제 이해되는가? 자기개발서의 가르침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현실을


'그때 버텼어야 했나? 좀 더 정치적으로 살았어야 했나?'



너도 나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존재할 뿐이고,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생이다. 어쩌면 완성할 수 없는 것일지도..

다만, 대한민국에서 대략 10%정도쯤 제외하고는 말이다.


 

회사를 나오는 순간, 그 인프라에 도움 받을 수 없다. 정답이다.

내 인프라는 오직 내 자신일 뿐이다.


돌이켜보니 회사를 나온 이후,

난 그때 내가 했던 일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과 연이 이어진 경우가 드물었다.

잠깐씩 이어지다 끊기면 끊겼지만서도..


공감으로 지나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적나라하게 발견한다.


극중 박대리가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며 벌거벗은 것이 과연 그뿐일까?

나를 포함한 이땅의 미생들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시련은 Self라 말했지만,

겪고있는 우리들은 그것을 함께 Helf해줄 수 있지 않는건가?




(아무리 현실이 X같다 할지라도 내 꿈과 열정까지 간섭받을 이유는 없다. (드라마 미생중))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무리 현실이 뭐같다 한들, 나의 소중한 바램까지 짓눌릴 필요는 없다.

어쩌면 어떤이들이 보는 시각에선 작을지 모르지만, 그 크기를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모두의 소망들이 있기에

이사회가 이만큼 지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해본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미생은 그런 의미에서 현실의 냉혹함과 비정함들을 꺼내었다기 보단

좀 더 달려보자라는 명분을 알려준 드라마이다. 상위 10%쯤을 제외하곤 결과적으로 모두 미생이니깐.

부단히 움직여야겠지만, 그런 씁쓸함에서도 희망을 찾아보려 한다. 적어도 이땅에서 말이다.




끝으로

이땅의 수많은 미생 여러분들께,


오늘 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다들,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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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사심해우소

(사설) 그래도, 느리게걷자

chrpcrew ch.)RADIO PEOPLE2015.01.06 22:45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 새해가 찾아왔지만 나는 반대로 느리고 싶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긴 하겠지만,

   그것이 모든것을 좌우할만큼의 능사일까? 과연 그러할까? 모르겠기에 끄적거린다.




오래된 생각이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할때부터 다가오는 알수없는 불안감이 적정하게 교차되는 애매한 감정.

우두커니 이 자판을 두드린다. 한글자씩 써내려간다. 의미를 담고, 생각을 정리하며 두드려간다.

좀처럼 멍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자판을 두드려간다. 조금은 두서가 없어지는것 같다.


언듯 만으로 4년정도 흘렀다. 이방송을 해온것을 돌이켜보면 말이다.

그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지칠때까지, 재미가 없어질때까지 무작정 떠들어보자!는것이 목표였다.

다행이도 그 목표는 현재진행형이고, 프로그램의 근간이자 뿌리가 되었다. 어느 프로그램을 하던지 말이다.

새로운 프로그램도 런칭을 마친 지난 겨울. 많은 생각들과 계획들을 정리하며, 곰곰히 되돌아보았다.


잘가고 있던 것인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뻔해보이는 질문에도 근본적인 고민은 충분히 담겨져있다.

비단 방송의 문제일 뿐이겠는가? 인생도, 일도, 사랑도 모두 담겨져있는 것일지도.

의미를 담고, 생각을 정리하며 두드려갈뿐. 우두커니 이 자판을 두드린다.




(출처는 구글링.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이쯤이면 홍수다. 아니, 범람이란 표현이 맞을까? TV를 제끼고서라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도 많아졌다.

지금 이 페이지만 보더라도 그렇지 아니한가? 이것도 매체이다.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결국 매체이다.

포기하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현실. 우리는 매체의 범람에 갖혀버렸다.

나도 어쩌면 이런 범람에 우를 끼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지랖이 넓다면 그럴것이다.


작년말부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운 후에는 그런 고민은 심화 단계를 접어들고 있다.

매체가 많아진다는 것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이유에서 그렇겠지만, 반대를 놓고보면 홍보수단 강화일것이다.

그 홍보수단이 과연 질적으로 좋은 것인가? 쓸때없는 접근성만 늘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어느순간 양면성에 갖혀버렸다. 새해가 찾아온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나는 이런 잡다한 괴리감을 맛보고 있다.

귀차니즘의 도래일수도 있고, 게으리즘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멍한 기분은 여기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토와 뿌리. 아무것도 남지않은 껍데기일뿐이더라도 우리들의 지탱할 수 있는 이유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대로 갈 것이다.

처음 다짐했던 목표는 여전하고, 그 이상으로 의욕이 앞서고 있다는 점이 증거일테니깐 말이다.

부족함을 따지려들거든 한도 끝도 없기에 꼬투리만 잡히는 것들 뿐일게다. 거울을 들여다 보자. 내가 보일뿐.

다양성이라는 고민의 시작은 여기까지 고민으로 담아 왔겠지만, 나는 그것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지속가능한 즐거움은 여기서 비롯될 것이라는 내 의견에는 아직까지 반문을 제기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가야 할 방법론만 남게된다. 고민은 여전히 줄기 어렵지만 말이다.


좋아요 59개, 구독수 200건이 채 안되는 영세 채널주가 내뱉는 한탄이긴 할테지만, 모두 좋다.

현실을 직시해야 미래를 예측해볼수 있다. 계획은 지금부터 시작일뿐이다.

나는 걸어갈 것이다. 우리 제작진들과 함께 여전히 별일없이 느리게 걸어갈 것이다.

재미를 향한 여정은 지속되야 하고, 즐거움을 향한 공유는 끝이 없어야 할 것이다.

조금 모자르더라도,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것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

완벽하지 않은것이 애초부터 우리들의 목표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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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신보) 'hide - Co gal (子 ギャル)'

chrpcrew ch.)RADIO PEOPLE2015.01.03 17:16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2015년이 찾아왔다.

달라진건 없고, 변화된건 찾기 어렵다.


그러나 삶이 계속되듯 그렇게 가야한다.

이것이 우리네 일상이고 여정이기 때문이다.


들어가기 앞서, 아무쪼록 모두에게 번영과 행복이 가득한,

그저 무탈한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은 2014년 끝자락에서 만난 개인적 추억거리를 하나 꺼내볼까 한다.


본명 마츠모토 히데토 그리고 널리 알려진 aka hide

일본 락 뮤지션 혹은 엑스재팬의 기타리스트


둘 중 하나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둘다 유명했고, 둘다 독특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그의 스타일과 사운드는

'시대를 너무 앞서간 괴인' 취급 받기에 충분하겠지만

그렇기에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는것이 아닐까?



소시적, 나는 히데의 광팬은 아니었지만 동경하는 뮤지션 중 한사람임에는 분명했다.


그의 스타일과 사운드, 행보에 나를 자극시키기 충분했고,

그를 따라 음악을 파고 싶었다. 아직도 성과물 하나 없는 여정이 지속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게 히데라서 좋았다.


2014년 12월 즈음하여,

그의 유작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긴 했지만..

이제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곡들뿐일텐데 무슨수로?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그러나, 그가 발표하지 못한 (정확히는 완성했으나 보컬을 녹음하지 못한)곡을

그간 레코딩한 그의 육성을 토대로 보컬로이드 기술과 융합해 복원시켰다고 하니..

기술의 발전은 이럴때 써먹으라고 있나보다.


새로이 발매된 유작 (정확하게는 신곡)은 그의 솔로 3집 Ja,Joo 앨범에 수록될 '뻔'했던 'Co Gal'이라는 곡이다.

대략 날라리 여고생이라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될 법한 제목은 그 세태에서 보여진 느낌을 풍자한 곡이라고 한다.

사실, 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곡이기도 하겠지만 (사후 진행된 Ja,Joo Tour에서 맴버들끼리 선보인 적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플레티넘일수밖에..


3집이 지난 1996년 정도에 발매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19년이 지난만큼 사운드는 3집 베이스로 제작된 사후 곡들과는 달리 (EX: HURRY GO ROUND외)

비교적 다른 때깔 (뭐랄까.. 히데가 진행했던 레코딩 사운드의 느낌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야 하는게 옳겠지만..)

로 적응도 안되긴 하지만, 그것들을 뛰어넘는 팬심으로 들어주는것이 다일 것이다.


일단, 현실적인 타협이 보이는 결과물로 생각된다.

기계음의 특성상 돋보이게 작업하면 특유의 끊어짐들도 (제 아무리 부드럽게 작업했다 한들 인위적인 것이니까)

돋보일 것이고, 그렇다고 사운드에만 집착하기엔 작업 톤이나 흐름으로 비추어 맞지 않은 상황일 것이니 한편으로는 이해된다.


삼천포로 들리겠지만 어쨋든 결과물로 생각해보자면,

이 곡은 숭례문과 같다.

들을 수 있지만 이미 그때 당시에 만들어진 원형이 아닌 결과물이니깐.


전설이 되어 빛나는 형의 유작들을 배불리 잘 써먹는 동생놈(=마츠모토 히로시 '현 헤드왁스 사장')의 못된 심보는

여전히 팬들에게 있어선 뒷목 잡고 혈압동반상승을 유도하긴 하지만.. (아.. 저 개X..)

(생각해보자, 50주년에 딱 맞춰 싱글 한곡을 필두로 나머지를 울겨먹은 이 장인정신을 말이다..)


그러나 선물로 생각하고 '내돈 가져가요 엉엉~' 할수 밖에 없겠지?


이게 팬심이니까 말이다.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링크 건다. (문제되면 바로 삭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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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칼럼) 2014 '내가 "삘"받은 음악들'

chrpcrew ch.)RADIO PEOPLE2014.12.30 05:00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지록위마(鹿)로 뒤덮힌 2014년 현실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그만큼 혼탁했던 시대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는 고된 흔적이 역력했고,

그 끝을 알 수 없던 긴 시간들은 결국 한장의 역사가 되어 물러날 채비중이다.


숨가빴던 2014년도 그렇게 저물어갔다.


다양한 매체의 홍수 속에서,

돌이켜보면 위안을 받을 거리는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을 찾았다는건 다행이겠지만..)


필자가 블로그 정리한 기념으로 한껀 해보고자 끄적거리기에 도전하고,

주제를 말하고자 하는 건 그중 하나인 음악이다.

세상사가 어찌 돌아가건, 결국 새로운 시간들이 찾아오듯,

음악도 그렇게 우리를 찾아왔다.


다양한 일들이 가득했던 2014년도 대중문화속,

떠나보내는 상황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올해 기억에 남은 음악들을 여기에 소개해보려한다.





< 내 멋대로 정해본 2014 '내가 "삘'받은 음악들' >





#.1 :: 신해철 - Reboot by Self (6월 26일 발매)


A.D.D.A

아티스트
신해철
앨범명
REBOOT MYSELF Part.1
발매
2014.06.26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 실험은 여전했고, 도전은 지속되었다.

       그러나 그가 없어졌을뿐이다. 야속하게도.



:: 요즘시대에 신보를 챙겨 듣는것은 사실상 팬이거나 관심이 가는 아티스트

   또는 음원 순위를 살펴보다 상위에 랭크된 개념이라면 모를까.. 여튼 그렇다.


   우연찮게 검색으로 나는 그의 신보를 접했다. 타이밍도 빠르게 발매전 이야기다.

   간만에 뮤비까지 들고 온 그는 티저 영상 하나로 나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누구 말대로 '귀르가즘'이 절정에 이를만큼, 매혹당하기 충분한 사유로 넘쳤다.


   선공개곡 'A.D.D.A'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추천하고자 하는 곡이다.


   물론 다른 곡들의 퀄리티 역시 넘치도록 매력적이다.

   '과연 마왕스러운' 실험과 도전정신은 충분했다.

   그렇다. 우리가 모르면 몰랐지.. 늘쌍 그는 그래왔다.

   우려먹어도 될만큼의 퀄리티를 낸 사운드도 가감없이 재사용하는 사례는 없었다.

   오히려 실험을 더해서 빌드업을 했으면 했지


   1000번의 테이크와 녹음으로 원맨 아카펠라라는 장르로 구연된 본 곡은

   결국 신해철의 전형적인 '실험정신'으로 중무장됨을 확인하는 동시에

   그의 도전정신과 풍자, 그만의 해학들이 어울어진 바이블이다.

   90년대를 주름잡던 아이돌스타에인상좋은 동네 아저씨로 변모했지만, 

   여전하게도 할말 다 하는 말빨과 더불어 한방 제대로 날리는 아티스트로써 유효하다라는 것을 보란듯이 증명했다.


   여기까진 좋다. 누가봐도 훌륭했다.

   다만..

    

   그가 더이상 없다는 점을 제외하곤 말이다.......





  

#.2 :: 서태지 - 9th 'Quite Night' (10월 20일 발매)


Christmalo.win

아티스트
서태지
앨범명
Quiet Night
발매
2014.10.20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 90's Icon에서 2000's Issue Maker로,

    음악에서 이슈로 전향된 대중은 애석하나, 그는 건재했다.


:: 작성하기 전에 먼저 밝혀둔다. 나는 소휘 '팔로'중에 한명이라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4집때부터 좋아했으니.. 적어도 꽤나 오랜시간 들어온 숙성급이라 자평한다.


   아무튼 각설하고,

   그의 커리어는 훌륭했다. 누가 봐도 권좌를 넘볼 수 없을 만큼..

   그만이 가진 '신비주의'라는 독특한 타이틀과 개성넘치는 사운드 매커니즘의 조화는

   수많은 아이돌이 생산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아이돌계의 전설로 박제되어갔다.

   그가 좋든 싫튼간에 생산과정의 표본이 되었고, 기준이 되었다.


   허나 결과적으로 8집 이후 알려진 그의 이혼 커리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게 돌아서기 충분했고,

   '신비주의'라는 타이틀이 가진 매력도에는 자연스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실은 추측과 의혹을 만들어갔고, 의혹은 궁금증으로 증폭되어갔다. 뭐든 서태지스러웠다.


   이제 돌아와보자.

   9집으로 돌아온 그의 행보는 대중의 시선에서 적잖히 놀랄만한 상태이다.

   쇼프로그램에 서슴없이 출연하고, 심지어 시상식에 그 흔한 트로피 하나 안받고 나가서 공연하고가는

   (하지만, 경력과 소휘 '급'을 따지고 보면 받고 나가는것이 일종의 관례기도 하겠지만..)  

   그야말로 대인배적인 모습에서 놀라움은 당혹감이라 불러도 충분했으랴.


   아쉬운점은 8집까진 최소한 음악으로 평가하던 대중들이

   9집부터는 그의 행보에 평가를 매긴다는 점이다. 애석하다.


   '대중 친화적 음악'을 표방한 9집의 스타일은 확실히 밴드라기 보단 밴드가 첨가된 댄스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음악이 쉽다는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어렵다. 8집보다 더 어렵다.

   허나 구성면에서 볼 때, 그가 왜 매커니즘의 본좌라는 소리와 대중성의 귀제라는 소릴 듣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에

   멀리 안가더라도 타이틀곡인 Christmalo.win만 봐도 결과적으로 그가 고도로 산출한 대중공식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선공개곡인 소격동 역시 마찬가지긴 했다. 등에 업고 갔다지만 냉정히 업고 못가는 상황도 부지기수라는 점)


   아울러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그간 따지고 보면 라이브와 앨범의 사운드가 여러모로 괴리가 있던 아티스트기도 했는데,

   이걸 규격화 (=통일성)시켜낸 최초의 앨범이라는 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집착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라이브와 앨범의 차이가 거의 없는 사운드 디자인은 앞으로 어떤 퀄리티를 낼건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작만큼 '후벼파는' 사운드는 자취를 감췄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빡쎈'음악을 들고왔다.

   음악에서 시작된 그의 평가는 2014년에 이르러 개인의 평가로 전향되어진것이 아쉬운 면으로 작용되지만,

   그는 건재했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3 :: 소유&정기고 - '썸' (2월 7일 발매)


아티스트
소유, 정기고
앨범명
발매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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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와 다체로움이 공존하는 시대. 그러나, 궁핍과 결핍으로 이어진

     외로움들이 모여 세태는 말하며, 종국엔 현상이 되었다.


:: 서핑을 하던 도중 올해들어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광고 하나가 있었다. '헤어진 여친 잡는방법 / 이성에게 고백하는방법'

   이제는 이런것도 서비스를 하는구나 싶었지만 몇해전 개봉한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떠올려보니

   그리 놀라거나, 신기해할만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린라이트와 썸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2014년 대한민국 남,녀들의 연애사는 그렇게 흘러갔다.


   관점을 바꿔서 결론으로 가보자.

   단순한 싱글 한곡 (발매는 2곡이다.)로 치부하기엔 이제 이 노래가 갖게된 의미가 사뭇 작지 않다.

   혹자는 문화 현상측면을 말하기도, 다른 혹자는 현실 세태를 빗대기도 할 만큼 이 노래 한곡은 적잖은 담론과

   논의의 화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 이면에는 불편한 현실이 존재하지만서도..


   필자는 몇년전 어느 한 칼럼에서 '매체의 다양성과 함께 1인 미디어의 본격적인 도래'를 적어본적이 있다.

   작두탄것은 아니지만 맞아떨어졌고, 그것을 넘어 미디어는 무한대의 영역을 넘볼 만큼 상당해졌다.

   보편적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논하고 말이다.

   그만큼 우리는 다양성을 필두로 미디어 환경이 풍족하고 다체로운 시대를 공존하고 있다.

   골라먹는재미? 한 아이스크림 회사 카피만큼이나 골치 깨질만큼 골라보는 재미는 충분하다.


   허나 명암이 심각하게 드리워지는것도 사실이다.

   시작지점에 말한대로 이젠 헤어진 여친을 잡거나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법도 서비스 받는 시대이다.

   애둘러서 고민하거나 어찌할 줄 모르게 속만 들끌으며 방법을 찾던 시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곳 관계마저도 인위적이거나 서포트 받으며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괴리감에서 출발한다.

   전부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적어도 아니라고는 말 못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진행중인 뒷담화 피플 27회와 28회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어 본적이 있다.

   방송에도 나오는 부분이지만, 고민 상담을 넘어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인간 고유의 이성에 대한 판단심리는

   풍요로운 시대에 그야말로 빈곤이 따로 없다.


   본질적인 부분을 잠시 건드려보자. (노래이야기 보다 외적인 이야기가 앞섰다.)

   흔히 말하는 테마송에 어울리는 곡이긴 하지만 두 보컬의 조화는 참으로 아름답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청아하다.

   관계의 긴장감과 상호간의 심리, 그리고 그 관점에서 느껴지는 기분좋은 설레임들이 잘 표현된 곡이다.

   곡의 배치나 구성 리듬감 역시 하루짜리 음악보다는 퀄리티가 찰지다.

   적지 않은 의미를 갖게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계절송 자리를 넘볼 만큼 이 노래는 롱런을 보장받았다.

   (물론 대체할만큼의 노래가 나오지 않고 현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을 전제하고)


   기분좋은 설레임과 상호적 긴장감은 두근두근 거리기 충분한 전달력이 있지만,

   한편으로 애석한 점은, 검색과 상담으로 의존할 만큼 관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세태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의존에 입각한, 간접경험에 비춘 '썸'만 타고 있을지.. 심히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검색과 상담에서 벗어나, 이 노래만큼 기분좋게 고민하여 설레여보며 스스로가 상큼하게 다가가길 바래본다.






  

#.4 :: 김추자 - 'It's Not Too Late' (6월 2일 발매)


몰라주고 말았어

아티스트
김추자
앨범명
It's Not Too Late
발매
2014.06.02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 자그만치 33년만이다. 그녀는 이제 당대의 섹시가수에서 원로가수가 되었다지만,

     과거가 아닌 지금을 보여준 이 앨범을 통해 원로에서 섹시가수로 되돌아왔다.


 

:: '꽃잎'이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이 곡은 뭐라 형용할수 없는 곡이기도 하거니와,

   느리게 음악을 행하는 입장에서 언젠가 꼭 멋지게 만져보고 싶은 나의 0순위 곡이기도 하다.

   그만큼 애착이 간다.


   김추자.. 그녀에 대해 아는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70년대 최고의 여가수이자 섹시디바라는 정도?

   하기사,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 90년대 가수들을 말하면 얼마나 알려는것과 별 차이는 없겠다만..


   2014년 6월 어느날이었다.

   우연히 접하고 뭔가 싶었다. 그만큼 난데없었다.

   33년만이다. 자그만치 33년이다.

   강산 세번바뀌고 반절 넘어가기 전 무렵의 시간쯤된다.


   그녀가 느닷없이 돌아왔다.

  

   대게의 스타일들이 그렇듯, 안정적인 면에서 예전 느낌이 묻어나겠거니.. 라는 생각으로 음악을 걸었다.

   나의 우려는 3초도 가지 못했고,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몰라주고 말았다. 그녀는 아직도 여전히 섹시하다는것을'


   물만난듯 작심하고 뿜어지는 사이키델릭함과 그루브의 향연은 내 몸을 맡기기에 충분했다.

   원테이크로 녹음된 사운드에는 세련됨보단 원숙함이 묻어났지만 촌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안에서 그녀는 여전히 파워풀했고 청아했으며 섹시했다.

   때론 롹킹 넘치는 사운드에 속시원히 날려주는 보컬의 걸걸한 청량함이,

   때론 예전에만 볼 수 있을것 같던 그녀의 애절함이 뭍어나는 읍조림에 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복귀 이후 진행한 컴백콘서트에서 불거진 호불호가 많았던 상황이라는 점은

   결국 과거로만 기억되어야 하는가 싶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것을 못본  나로썬 거기에 대해 할말과 이견은 없다.

  

   다만, 내가 한가지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아직 그녀는 단순히 원로가수가 아닌 여전히 섹시가수라는 점이다.






  

#.5 :: Michael Jackson - 'Xscape' (5월 23일 발매)


Love Never Felt So Good

아티스트
Michael Jackson
앨범명
XSCAPE (Deluxe Version)
발매
2014.05.23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 이미 떠난 황제가 남기고 간 위대한 유산의 일부.

     그리고, 남겨진 유산의 복원작업은 성공적이었다.

   


:: 굳이 음악 꽤나 듣는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모르는 이는 거진 없을 것이다. 

  그만이 가진 유일한 아이덴티티는 애석하게도 이젠, 과거의 명사로 남겨지고 있었다.


  5월 발매된 'Xscape'는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섰던 앨범이다.

  이미 고인이된 황제의 음악을 과연 누가? 어떻게?? 다듬고 정리해 선보일것인가..


  관건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살아있었다면 어쩌면 용납치 못했을 앨범.

  그도 그럴것이 이미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는지는 멀리서 찾지 않더라도

  사후, 아주 발빠르게 나온 유작앨범 'MICHAEL'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DELUXE 버전의 오리지널 트랙 삽입은 그들(=SONY)의 절박함을 엿볼 수 있던 대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에서였는지 철저한 준비와 컨셉으로 제작된 신보는

  사실상 통일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앞서 묻게된 과연 누가?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비교적 충실하게 작성해 내놓은 답안지이다.


  첫싱글로 커트된 훵키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LOVE NAVER FELT SO GOOD'을 필두로

  차례차례 담겨진 8곡의 신곡들은 편곡 아티스트 각자의 성향과 컬러감들을 토대로

  잭슨과 조우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있고, 결과적으로 유산의 복원작업은 매우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앨범 발매 후 많은 국가차트 내지는 아이튠즈 차트에서 쉽사리 1위를 찍은 것은 덤이긴 하지만

 

  이처럼 다시금 전세계가 그의 마법에 물들어 가는 상황이 꽤나 즐겁고 기분좋긴 했다.

  단지, 고인이 생전에 철천지 원수처럼 담쌓고 지냈던 소니를 통해 배급되는 것이

  내심 팬심으로는 아쉬울 따름이겠으나, 이렇게라도 잊지 않게 해주는것은 한편으론 고맙긴 하다.

  (물론 이를 통해 재탕,삼탕하는 판매 전략에는 '역시 $ONY'스럽다고 느끼지긴 하지만..)


  분명한것은, 앞으로 나올 잭슨의 유산들도 아마도 이런 식의 작업이 교과서처럼 되지 않을까

  라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공했고 인정 받았기 때문이니깐. (다는 아니더라도)


  부디, 앞으로 나올것이 자명한 황제의 유산이 이번을 표본으로 무사히 복원되길 바랄 뿐이다.

 

 

 



 (추신)


 :: 참고로 작성 순서는 순위따위없이 그냥 내키는데로 썼다.



 :: 앞서 언급한대로, 이 차트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뽑은거다.

    어떤식으로 기준을 세우고 했느냐? 같은 구체적 질문은 사양한다.

    (굳이 이유를 대라면, 걍 생각나는 것들이 저거라서 그렇다고 치자)



 :: 간만에 긴글쓰다보니 시간이 참 빨리도 가지만, 한편으로는 이래저래 들은 것들을 생각해본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다시 쓰라고 하면 못쓰겠지만.. (그래서 임시저장 신나게 해가며 써내려갔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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