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리뷰) 드라마 심야식당 - 리메이크편

chrpcrew ch.)RADIO PEOPLE2015.11.20 00:00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심야식당 일본판 드라마 여는곡 : 鈴木常吉 - 思ひで)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뿐. 그러나 원하는 것을 주문하고, 가능하면 만들어준다는게 나의 영업 방침이지.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고 불러.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온다구 

(왠지 이 대사를 안 넣으면 섭섭할 듯?)





심야식당은 일본 소학관에서 발매되는 격주 만화잡지인 '빅코믹 오리지널'을 통해 2007년 8월 연재를 시작한 이례,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4년에 나온 최식작인 시즌3까지 흥행을 기록하고, 

일본내에서 뿐만 아니라 여타 아시아 국가(주로 한국, 대만등)에서도 소소하지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여새를 몰아 2015년 첫 장편 영화까지 발매된 작품이라고 하면 거진 설명이 되었다 싶다.


사실, 국내 업계에서도 오래전부터 이 작품을 잡기위에 혈안이 되있었다는 풍문 아닌 풍문을 들은적이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드라마이긴 하지만, 국내 정서로 비춰보면 꽤나 심심한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게다가 회당 런닝타임이 50~60분이 고정관례가 되어버린 국내 드라마의 흐름속에서

20~30분 짜리 단편 형식으로 시도되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고, 흥행과도 거리가 먼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방열풍이 거센 대한민국의 흐름을 타고 결국 국내에서 리메이크 되었고, 

공교롭게 일본판 영화도 정식 개봉이 되었던 상황이기에 그리 낯설지는 않은 편이기도 하다.






물론 '나의 심야식당은 이러지 않아!'라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던 만큼 논란도 거센 드라마였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역시도 '역시나.. 기대를 말았어야 했다.'라는 악평이 쏟아지기도 했었다.

필자역시 이 드라마를 시작했을때부터 지켜봐왔고, 그때부터 리뷰를 써두었지만, 단면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리라 생각이 들어 접어두고 말없이 20회를 정주행했었다.


종합해서 이번 리메이크판의 결론은 '갈팡질팡'으로 요약해볼 수 있겠다.


원작 특유의 매력보다는 일판 드라마의 포인트를 살리려 했다는 점이 앞섰고, 

그것을 국내 정서로 섞어내어 재구축 해가는 과정과 결과물 모두 실패했다.

물론 이 드라마의 기본 모태인 정감어린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화두는 살아있었지만,

그것을 끌어가는 매 에피소드들의 각본과 장치들은 들쑥날쑥이었던 점이 이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있어서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던진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심야식당 국내판 타이틀곡 -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




그렇기에 모든 부분에서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가 실패라는 단어를 던지기에는 아쉬운 점도 있다.


기본 모태를 녹여 살려내고자 했던 점과 더불어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참여한 에피소드들의 완성도는 

모든 회차의 각본에서 살아난 것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알차게 선보임으로써 만족감은 충분했으니 말이다.

등장 캐릭터들 역시 국내에 맞게 변형시킨 것은 원작만큼의 표현을 할 수 없는 국내 현실을 반영해서 나름 노력했다고 판단된다.

(물론, 굳이 빼지 말아야 할 캐릭터까지 빼버린 것은 마이너스지만 막판에 스포일러로 남겨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또한 OST에 한해서는 심야식당의 느낌을 잘 살린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의 곡들이 나와준 것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두번째 달, 윤하, 강산애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잔잔한 울림은 자칫 드리울 수 있던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에 있어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뛰어난 표현력으로 리메이크의 매력을 잘 살려주었다


여하를 떠나 원작의 포인트나 매력은 다소 희석된 점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볼 작품 까진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러한 느낌의 드라마가 많이 나와주길 한편으로는 바란다. 

언제까지 불륜이나 막장. 어지럽고 시시콜콜한 관계로 치장한 드라마들만을 봐야 하나 싶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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