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REVIEW) TvN '도깨비'

chrpcrew ch.)RADIO PEOPLE2017.01.22 16:07




시작은 쓸쓸 했지만 결론은 찬란하게 기억될 그들과의 인연에 작별을 고하며. .




(출처 : 도깨비 공식 페이스북)




본방사수라는 단어가 고유명사화 된지 오래전 일이지만, 언제나 예외라는것이 존제 하듯, 모두에게 통용되는 단어는 아닐것이다. 

변수속에 필자 또한 그러했다. 특히 드라마에 관심없는 영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반대로 그간 많은 드라마 들에서는 이리 못난 이에 시선마저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혹은 무신경한 필자의 감각도 한몫 했다그렇지만 삶이 그러하듯, 생의 변수는 존재한다. 비록 그것이 계산되지 않은 행위일지라도, 어쩌면 오랜만에 적어보는 드라마 리뷰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아름답고 찬란한 어딘가에서 발생한 하나의 변수가 되지 않았을까?



[] - 전적인 소재와 전개, 그리고 영상미에 스며든 음악들



물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느날 어느시간에 지나간 드라마들을 우연히 챙겨봤던 작품들도 분명 있었다. 그중의 일정 %는 김은숙 작가 작품의 지분이 보유하고 있었. 그녀의 모든 작품을 꼼꼼하게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두편만 본것도 아닌것 같으니 말이다그렇기에 22 종영된 TvN 10주년 기념 드라마쓸쓸하고 찬란하 - 도깨비’ (이하 도깨비)  하나의 바람으로, 눈으로 기억될 드라마 보여진. 시작부터 준비된 제법 핫한 재료와 조미료들, 최상 크루와 도구. 여기에 스타 쉐프의 만남까지 준비된 완벽한 구조의 결과는보시다시피(무릇 드라마라면 응당 이정도는 해줘야 기대작이라 불리지 않겠는가?)


호기심을 끌었던 대목은 소재부터였다. 전통 신앙에서 근원이 스토리텔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버무려 내놓은 이번 작품의 야심찬 시놉은 꽤나 흥미로웠. 물론 이것이 3년전부터 출발한 기획이라 해도, 이 틀속에서 보여진 현재 드라마 트랜드가 일정부분 반영된 것을 볼수 있다는 구석이 있겠지만, 재료를 표현하는 작가 필력은 우려를 상쇄시키고, 기대감은 충분히 전달하였다. 이는 고스란히 시청자에게도 전달되었다. 회차별 에피소드 마무리를 깔끔하게 맻으면서도 연속성을 보여준 적당한 스피드와 전개, 등장 인물들과 배경들의 디테일적인 설정과 묘사. 기본이 탄탄했기에 자칫 사전촬영분과의 불합치될 우려마저 연기력으로 충분히 채우고 메워준 배우들. 여기 이들의 교집합을 완성시킨 영상미와 편집. 거창하게 표현하지 않더라도 장면에 곳 잘 스며든 CG, 오랜만에 모든 곡들이 꽤나 적절하게 녹아든 매혹적인 SOUNDTRACK등을 통해 들어난 도깨비의 폭발적인 평가와 반응속에서 완벽에 도달하고 있던 흐름을 보여주며, 13회차를 기점으로 이내 정점을 찍었다. 이제 남은 회차의 기대치는 매섭게 가열되기 충분했다. 인생작이다는 견해들이 쏟아져 나오며, 단지 드라마 한편이 위태롭던 회사의 주가마저 끌어올릴만큼의 위력을 보여주던 도깨비는 종국에 도달하여 만점으로 모두에게 등재될, 찬란하게 완성되리라 여기고 믿어온 순간들만이 남은줄 알았. 고작 3회차만 남겨진 1주일의 시간속에서는 그랬다.




(출처 : 도깨비 8회 중)




[] - 림칙한 결말과 애매한 뒷심



이처럼 찬란하고 완벽할 같았던 절정의 순간에 도착한 기타누락된 흔적은 최종회 구성에서 반전에 역반전으로 표현된 사고사 장면에서부터 출발하여30년이라는 흐름에서 보여준 타임워프 시퀸스로 도착된다. 14회부터 반전의 그림을 그리는데 3회라는 시간 속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흐름이나 캐릭터들의 구성은 어떤식으로 전개가 될지 알다가도 모를뻔했으나, 미안하게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 개념으로 그려졌고 결과는 틀리진 않았다아니, 어쩌면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의 본질과는 달리 아쉽게도 너무 많은 것을 뿌려두었고, 3회라는 그릇에 담아낼 크기에는 부족했다. 주워담지 못한 흔적이 적지 않다는거다. 


또한 처음부터 풀어나갈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도 발생되었다. 이는 초반부터 완급조절의 실패라는 측면으로 귀속된다. 


비극과 행복을 넘나드는 구조에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테이블에 내놓은 결과물의 plating은 그럭저럭 좋았으나 정작 main은 다소 어정쩡하게 마무리 되었다. 이를 받아들고 느끼는 석연찮은 아쉬움들은 일시불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렇게 하여 남겨진 것은 약간의 찝찝함 뿐이지만. 허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일련의 결말로 향하는 전개방식을 애석 하게도 이미 오래전부터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버린 시청자들에겐 너무도 쉽게 간파 당하기 좋은 한 수 였다는 점이다. 이는 시청자와의 대국중에 벌어진 작가의 '곤마' 였을까?


알공 달콩한 로멘스부터 비극적 신파, 이상하고 아름다운 설정과 군상들의 희로애락이 섞여들어간 빌드는 좋았지만,

미처 0에 다다르지 못하고 봉합되어버린 결말은 행복하지만 묘한 애석함 안겨 준다 


그렇기에 찬란히 기억되리라 여겨지던 작품의 끝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애석 하게도 해피엔딩으로 있는 열린 결말이라는 점과이를 바라보며 몹시도 석연찮게 받아들일 시청자들의 기분일것이다. 다만, 가장 불완전한 아홉수의 단계를 거쳐, 신에게 완벽하게 다가간 0(=30) 도달하여,  모든 질문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구한 이들에게 내린 신의 상으로 있겠다


검을 뽑고 소명을 다하여 무로 돌아간 그때, 서럽게 울던 그녀가 기다리던 그에게. 

죽음을 직감 고도 온전히 받아들이며 떠나간 그때, 서럽게 울던 그가 기다리던 그녀에게. 


그리하여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찾아온 그들의 완전한 시간과 사랑이기에 말이다이러한 결론의 도달은 어찌보면 판타지의 특성을 지닌 작품의 분위기에서 내놓을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수도 있다. 그러나, 함께 환생한 왕여(=이혁)와 김선(미상)의 재회. 둘이 바라던 새로운 시작 속에는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은 결과물이 보여지지 않았고, 30년 후, 지은탁에서박소민으로 1번째 삶의 기억을 간직한채 2번째 생을 시작한 그녀 라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도깨비 신부 이자 인간이다. 애석하게(?) 그의 남편은 불멸의 도깨비다생과 사의 경계가 없는 이와, 생과 사의 개념이 존재하는 이가 만났다는 것은결국 또한 운명일수 밖에 없을 쓸쓸하고 찬란 해질 다른 슬픔과 사랑으로 남겨진다는 그녀에게 남은 2번의 생을 모두 함께 한다 하더라도, 또한 결말이 기다리는 슬픈사랑이기에.




(사진출처 : 도깨비 공식 페이스북)


(헌데 지은탁의 환생후 만남의 시작이 19살? 고등학생으로 재회(=윤회)했다면 29살에는?.. 혹은 천사로 환생해온 영혼(=수호신)이라면? 굳이 개연성을 부여해서 다가올 미래의 기술 발전에 의미를 더해본다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 .)




[] - , 눈으로 그렇게 흩날릴 그대들의 이야기속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다가도 모를 드라마 한편의 결말을 오랜만에 흥미있게 지켜본것이 언제 적인지, 기억도 안났던 순간을 상기 시켰다는 점에서 한편의 드라마에 모든 시간을 이입하여 지켜볼 있었으니 그걸로 되었다고 여겨본다. 짧은 시간, 적지 않은 이입을 통해 그들의 희노애락을 들여다본 열의가 존재 했으며, 애초부터 필자포함 모든 시청자들은 신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를테니.


그렇게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것이 비록, 누군가에게 해피엔딩이 되었든, 혹은 곤란한 결말로 마무리 되었음에도. 아쉽게도 모든 것이 완벽했던 맛으로 새겨지지 않았더라도. 쓸쓸하고 찬란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무리는 제법 적절했다. 다만 아쉽게도, 최종회의 또 다른 변수는 곳곳에 합성이오라고 농을 지나쳤던 장면들 이지만, 야유 보단 격려와 박수를 칠만 하지 않을까? 결국 간절 함은 통 했기에 말이다. 어쩌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보이지 않던 그들의 노고이었. 단적으로 14,15회에 보여준 13 라스트 신의 편집 구성을 회차 별로 재 편집해서 내보냈다는 점은 스텝 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또한 곳곳에서 보여진 흔적들은 보기에는 비슷해도 분명 다르게 만들고 편집 해나갈 시간적 여유를 만들고 보여준 것만으로 인정받기 충분 하기에.


많은 이들이 지니고 누린 지난 2달의 즐거움이 사라졌다는 것은 여러모로 난감하겠지만, 그렇게 이상하고 아름답던 그들의 판타지 속박에서 벗어나 이제 쓸쓸하고 찬란했으나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들을. 평안한 마음을 담아 무로 돌려보낸다




시간속에 모든 순간이 행복했던 기억. 이제 보내다.’ - 도깨비.




(출처 : 도깨비 6회 중)



그럼, 잠시 

   봐주시겠어요?





2016.01.22

서가 (SEOGA)


@ 2017. 문화유랑단 제공  

@ 2011~ ⓒ 채널라디오피플


(*본문에 첨부된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 제작사에 있음 밝힙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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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리뷰) 응답하라 1988

chrpcrew ch.)RADIO PEOPLE2016.01.19 15:09



Written By SEOGA





하나의 시대가 흘러가고 시대에 남겨진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것은 인간 본연의 회귀본능일것이다.

자신이 삶에 있어, 어쩌면 유일한 메인으로 그때를 움직였던 시간들 (학창시절) 보편적으로 바라볼 , 

무척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은 기억되는 흐름상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것이다 

 


그래서응답하라 시리즈라는 컨텐츠가 보여주는 매력은 바로 이런점에 있었다.

추억이기에 아름답고 충분했던 행복. 무엇보다 알찬 그때의 기억들과 움직임들에 소중함들.

지금의 30~40대층이 응답하기에 부족함 없는 메세지들이 녹아들었던 작품이 아닐까?



사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많은 언론이 이번 응팔에 대한 리뷰와 의견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굳이 나까지 쏟아내야 하나싶은 생각도 들긴 했다. 당분간 더많이 쏟아질것임에는 분명하기에.

하지만, 즐겁게 바라본 시청자의 입장을 넘어 한자라도 남기겠다는 의지가 우려를 뛰어넘고,

이렇게 흘러갈 다른 시간들의 아쉬움이 짙게 베이고 있음에, 아쉬움에 자판을 두드려본다.







응칠’(1997)응사’(1994) 이어 세번째 시리즈로 선보인응팔’(1988)에 대한 우려는 다양한 매체로 보여 졌으나

종국엔 그를 뛰어넘는 기대감이 더욱 돋보인것이 사실이다또한 모든 회차가 끝난 지금 이시점에서의 결말은 시청률과 흥행성 모두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고,이제는 지상파를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지상파와 1:1 대결 가능한 킬러 컨텐츠로 자리 매김에 성공하였다.

 

다만 극이 종반으로 다다를수록 <어남택 VS 어남류> 논쟁에 관한 부분으로 포커스가 쏠린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리즈의 줄기는 매번 추억+멜로 노선을 기준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응팔의 경우 앞선 두개의 시리즈와는 다소 다른 궤를 추구 했던

것이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긴 했고, 그것을 타켓으로 삼아 제작되어진 상황이었다그렇기에 시나리오의 비율을 고심하는 것이 제작

진들의 과제로 남았겠지만, 마무리 과정과 결과물로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남편찾기

비중과 흐름이 줄어든 것을 초반부터 공표하고 갔던 작품에 이렇게까지 논쟁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일부 캐릭터의 특정 표현이 주를

이루는 보단 전체적인 그림으로써 모두를 표현 하고자 했던 점에서 기인하는데 있다. 응팔의 경우는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캐릭

고른 설정부여와 스토리를 담아내는 전개를 펼치는 것으로 진행되어졌는데, 가족극을 표방한 설정이다 보니 이러한 흐름이 고르지

했던 것은 분명 제작진이 아쉬워할 대목일 것이다. 


이는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풀어갈 캐릭터들은 전작보다 많아졌는데, 풀어가는 방식은 기존의 시리즈들과 다르지 않은 방향에서 비슷하게 연출을 진행한 것이 화근이 셈이다. 이런 부분은 차라리 극이 늘어짐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시리즈들에서 보여준 안정적 마무리 차원에서 오히려 연장을 택하는 방법이 어땠을까 싶은 대목으로 이어진다.  



아쉬움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응팔만의 추억속에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세상이 따뜻했고 정감넘치던 시절의 그리움을 되돌아 보았던 좋은 시간임에는 분명했다.


세대가 단절되고, 감성이 사라지는 시대속에 불편할 있던 답답함들 조차 용납이 되었던 시대의 기억들은

모두에게 있어 좋을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모두를 위하는 따뜻함 방향앞에서는 행복했던 미소를 지어본다.





평점 : ★ (5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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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조종시간]/문화유랑단

(칼럼) TvN '미생'

chrpcrew ch.)RADIO PEOPLE2015.01.09 17:30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보통 드라마던, 예능이던 남들이 본방사수할때, 필자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일하는 시간이 들쑥날쑥 이기도 하고, 흐름이 끊기면 맥이 빠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귀차니즘이 극에 다다를 무렵이었지만,

굳게 다잡은 마음이 변할세라, 이득코 나는 2015년의 시작인 첫 주말에 몰아서 감상했다.


기본 골격은 익히 알려져있듯이 바둑만을 보고 달려온 주인공이 프로기사입문에 실패 이후,

낙하산으로 대기업 계약직 2년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직장과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드라마 '미생'이 그 주인공이다.



(어디서 익숙한 모습이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지옥철과 함께 전장을 누볐다는 증좌이다.)




내심,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현실적이었으면 하는것들을 말이다.

물론 평단의 반응은 '현실세계의 직장인들의 투영을 제대로 해낸 웰메이드 수작!'이라는 찬사가 끊임없었기에

어느정도 기대감은 있었다.


소감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은.. (뭐냐? 내꺼인듯 내꺼아닌? 그거냐??)

조금은 희망과 바램이 섞인 (그러니까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희망사항들이 다소 있는) 내용들이었다.

실망적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은 양날된 모순이 감정을 훓고 지나간다.



그나마 옛 추억이 조금은 새록새록 떠올랐다는 것에 의의를 두긴 했다.

정주행하다 보니 벌써 예전 이야기같은 시간들이 떠올랐기에 말이다.

드라마를 보다보니 문득문득 장면속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꽃히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우선은 정확하게 회사 입사전,

그러니까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이런 경험이 있었다.



'관계가 없었다면 새로운 선례를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규정을 만드려고 합니다.

 나갈사람을 회사가 왜 키워주겠습니까?'



있다. 이런일. 겪어봤다. ㅈㄴ 드러운 기분드는거.. 있다.

결과적으론 운이 좋게 잘 풀려서 나는 정규직이 되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런 문제가 남일 같아 보였지만..

비단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회사를 나오고 나서도

이런 저런일들을 겪으며 다시 그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대우를 받아봤을 뿐이다.


다시금 그 감정들을 느꼈다.

승산없는 싸움, 물러설 때 물러서야 하는 것

그래봐야 결국엔 계약직의 한계.. 



'그런데 왜 이 제안을 하게 되었지?'

'그건.. 우리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일하는데는 누구도 귀천이 없다.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가치는 모두 공정하다.

똑같이 나와서 늦게 들어가는건 다른게 없다.

상사맨의 기백이라는 것이 어디 '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건가?


전제는 있다. 시놉상 낙하산이라는 사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수식을 떼어놓고라도 '고졸에 스팩전무, 사회경험제로의 인재'를 얼마나 받아줄까?

가능성과 아직은 '따끈따끈한' 신상 노력으로 똘똘뭉친 신입의 패기를 (결론은 이게 반대사유였지만..)


그러니 잊지 말자.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벽에 부딫힐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들의 바운더리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행위란 사전 밖 상식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울타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 뿐.


결국 벽은 존제한다.

그렇게 노력해도 결과는 계약직일 뿐이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



없다. 전쟁일 뿐이다.

내가 져야 누군가의 배는 채워지고 내가 이기면 누군가의 배가 굶주린다.

냉혹한가? 그렇다면 그 흔한 자기개발서에 나오는 18번 대사들이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꿈과 비전을 가져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달려가라.



주옥같은 말씀 귀담아 성실히 이행했건만, 비정규직은 여전하고 계약직의 한계는 지속된다.

그럼 욕심도 허락맞아야 하는 것인가? 내 스스로의 감정이 아닌 타인의 결정에 의거한??



'피자엔 자신있었지. 주제원 시절에도 신나게 먹었었고'

'허허 잘되시가는데 뭐가 문제셨어요?'

'마트 들어오고 망했다'



꿈과 비전으로 낭만을 꿈꾸기엔 현실따위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


'그땐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줄 알았지'


이제 이해되는가? 자기개발서의 가르침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현실을


'그때 버텼어야 했나? 좀 더 정치적으로 살았어야 했나?'



너도 나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존재할 뿐이고,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생이다. 어쩌면 완성할 수 없는 것일지도..

다만, 대한민국에서 대략 10%정도쯤 제외하고는 말이다.


 

회사를 나오는 순간, 그 인프라에 도움 받을 수 없다. 정답이다.

내 인프라는 오직 내 자신일 뿐이다.


돌이켜보니 회사를 나온 이후,

난 그때 내가 했던 일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과 연이 이어진 경우가 드물었다.

잠깐씩 이어지다 끊기면 끊겼지만서도..


공감으로 지나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적나라하게 발견한다.


극중 박대리가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며 벌거벗은 것이 과연 그뿐일까?

나를 포함한 이땅의 미생들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시련은 Self라 말했지만,

겪고있는 우리들은 그것을 함께 Helf해줄 수 있지 않는건가?




(아무리 현실이 X같다 할지라도 내 꿈과 열정까지 간섭받을 이유는 없다. (드라마 미생중))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무리 현실이 뭐같다 한들, 나의 소중한 바램까지 짓눌릴 필요는 없다.

어쩌면 어떤이들이 보는 시각에선 작을지 모르지만, 그 크기를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모두의 소망들이 있기에

이사회가 이만큼 지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해본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미생은 그런 의미에서 현실의 냉혹함과 비정함들을 꺼내었다기 보단

좀 더 달려보자라는 명분을 알려준 드라마이다. 상위 10%쯤을 제외하곤 결과적으로 모두 미생이니깐.

부단히 움직여야겠지만, 그런 씁쓸함에서도 희망을 찾아보려 한다. 적어도 이땅에서 말이다.




끝으로

이땅의 수많은 미생 여러분들께,


오늘 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다들,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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