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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랑단 @/불량대백과

(신보) 'hide - Co gal (子 ギャル)'

by CHRP (채널라디오피플) 2015. 1. 3.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2015년이 찾아왔다.

달라진건 없고, 변화된건 찾기 어렵다.


그러나 삶이 계속되듯 그렇게 가야한다.

이것이 우리네 일상이고 여정이기 때문이다.


들어가기 앞서, 아무쪼록 모두에게 번영과 행복이 가득한,

그저 무탈한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은 2014년 끝자락에서 만난 개인적 추억거리를 하나 꺼내볼까 한다.


본명 마츠모토 히데토 그리고 널리 알려진 aka hide

일본 락 뮤지션 혹은 엑스재팬의 기타리스트


둘 중 하나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둘다 유명했고, 둘다 독특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그의 스타일과 사운드는

'시대를 너무 앞서간 괴인' 취급 받기에 충분하겠지만

그렇기에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는것이 아닐까?



소시적, 나는 히데의 광팬은 아니었지만 동경하는 뮤지션 중 한사람임에는 분명했다.


그의 스타일과 사운드, 행보에 나를 자극시키기 충분했고,

그를 따라 음악을 파고 싶었다. 아직도 성과물 하나 없는 여정이 지속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게 히데라서 좋았다.


2014년 12월 즈음하여,

그의 유작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긴 했지만..

이제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곡들뿐일텐데 무슨수로?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그러나, 그가 발표하지 못한 (정확히는 완성했으나 보컬을 녹음하지 못한)곡을

그간 레코딩한 그의 육성을 토대로 보컬로이드 기술과 융합해 복원시켰다고 하니..

기술의 발전은 이럴때 써먹으라고 있나보다.


새로이 발매된 유작 (정확하게는 신곡)은 그의 솔로 3집 Ja,Joo 앨범에 수록될 '뻔'했던 'Co Gal'이라는 곡이다.

대략 날라리 여고생이라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될 법한 제목은 그 세태에서 보여진 느낌을 풍자한 곡이라고 한다.

사실, 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곡이기도 하겠지만 (사후 진행된 Ja,Joo Tour에서 맴버들끼리 선보인 적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플레티넘일수밖에..


3집이 지난 1996년 정도에 발매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19년이 지난만큼 사운드는 3집 베이스로 제작된 사후 곡들과는 달리 (EX: HURRY GO ROUND외)

비교적 다른 때깔 (뭐랄까.. 히데가 진행했던 레코딩 사운드의 느낌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야 하는게 옳겠지만..)

로 적응도 안되긴 하지만, 그것들을 뛰어넘는 팬심으로 들어주는것이 다일 것이다.


일단, 현실적인 타협이 보이는 결과물로 생각된다.

기계음의 특성상 돋보이게 작업하면 특유의 끊어짐들도 (제 아무리 부드럽게 작업했다 한들 인위적인 것이니까)

돋보일 것이고, 그렇다고 사운드에만 집착하기엔 작업 톤이나 흐름으로 비추어 맞지 않은 상황일 것이니 한편으로는 이해된다.


삼천포로 들리겠지만 어쨋든 결과물로 생각해보자면,

이 곡은 숭례문과 같다.

들을 수 있지만 이미 그때 당시에 만들어진 원형이 아닌 결과물이니깐.


전설이 되어 빛나는 형의 유작들을 배불리 잘 써먹는 동생놈(=마츠모토 히로시 '현 헤드왁스 사장')의 못된 심보는

여전히 팬들에게 있어선 뒷목 잡고 혈압동반상승을 유도하긴 하지만.. (아.. 저 개X..)

(생각해보자, 50주년에 딱 맞춰 싱글 한곡을 필두로 나머지를 울겨먹은 이 장인정신을 말이다..)


그러나 선물로 생각하고 '내돈 가져가요 엉엉~' 할수 밖에 없겠지?


이게 팬심이니까 말이다.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링크 건다. (문제되면 바로 삭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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