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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랑단 @/사심해우소

(칼럼)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들의 심리

by CHRP (채널라디오피플) 2015. 1. 29.






Written By 빨2 (FROM '뒷담화 PEOPLE')





관계의 지속성이라는 것은 늘쌍어렵다.

이는 알게 모르게 인간 본연의 배타적 관계의 포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애에서 더욱 이런점은 두각된다. 요즘같은 현실에선 더더욱이 그렇다.

그래도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안그래도 세상은 복잡하다.




연애라는 것이 두렵고, 마냥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탄스럽다. 인간 본성의 감정과 공유마저 박탈당해야 하는 이런 빌어버릴 시대에 말이다.

그래서 필자같은 인간도 별일없이 살고 있고 이런 생각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공유해보고 싶었다.

블로그를 개편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온 사설이다. 부족한 것은 애초부터 많은것을 알기에,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필자를 포함한 이글을 보는 모두가

조금이나마 느끼고 위안을 받았으면 싶은 마음에 글을 써내려간다.




#.1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사람이다.

함께하면 설레이고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들.

그래서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행복하고 아름답다.


어느덧 시간이 지났다.

설레임의 하루는 일주일이되고, 즐거움의 일주일은 한달이 되고,조금씩 적응된 한달은 어느새 석달이 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애석하게도 발단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개낀마냥 보이는 것만 보이고 행복에 쌓여있던 자신의 시아는 이제 맑은 날씨의 시아를 확보한다.

이제부터 본질을 보는 시간이 되어간다. 그저 평가의 단계로 치우쳐질수도 있겠다.


내 옆에 있는 이 사랑스러운 사람에 대해 궁금해진다.

그리고 본질을 하나 둘씩 보게된다. 약간은 괴리감도 생기고, 약간은 실망감도 생긴다.

도피 혹은 탈출하고 싶던 행복한 일상은 다시금 어둑한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현실감에 사로잡히는 이로썬 이제 자신에 대한 이해관계와 득,실을 따지기 시작한다.

그결과, 관계의 지속을 추구할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따져보기 시작한다.

(좋게 포장했지만 직설적으로 '이제 발빼야 하는건가?' 혹은 '그럼에도 좀 더 두고볼텐가?'로 나뉘겠지만)





<영원할 것 같던 설레임도 종국에는 현실의 모순과 자아비판으로 이어진다.>





보통 여성들의 심리적 관점에서 이런 행위가 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남성들이라고 해서 안심할 필욘 없다. 똑같다. 따지는 건 매한가지다.

이유야 단순하다. 그것은 인간 본연의 베타적인 상황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상황을 들추고 싶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소휘 밥그릇 빼앗기는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전쟁통속에 내몰린 수 많은 이성들은

만남의 시작점에서 위안을 삼게 되지만, 이는 오래갈 수단으로써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몸매'로 판가름난다 하던가?

능력있는 남자라면 높게 보고 싶은 욕망이 우선시될테고, 그래서 따지게 될 것이다.

외모와 몸매가 갖추어진 여자라면 나를 리드할만한 (=맡길만한) 사람을 따지게 될 것이다.

초면에는 그런것들이 많은 필요성을 갖추지 않더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있어서는 보편 대게들 그렇다. 그게 본연의 모습이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어디에선가 나의 현실에 비교해서 이런 모습들에 괴리감을 느끼고

자기 자신의 한없이 부족한 상황을 통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이런 말 적어재끼는 필자라고 해서 다를건 없다. 필자도 능력 없다. 만들기는 바쁘지만 실상 없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진실된 만남과 솔직한 생각들이 시작점에 함께 할 수는 없는 것인지를 말이다.



#.2

인간 본연의 특성이 변하는 것은 어렵다. 바꾸려는 의지와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쉽사리 바뀌는 것은 어렵다.

예로부터 남성은 사회생활을 통해 밖으로 자신의 바운더리를 책임지고 먹여 살리는 역활을 주도했다면,

여성은 남성의 보호아래 안으로부터 책임을 지고 한 가정의 후대를 준비한다.

시대가 변해서 어느정도 달라진 규정은 따르지만 대게 이런 풍토로 지속되어 온 것이 남녀라는 인간이 만나서

일구는 가정의 자화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따지려 들고 싶고, 판단하려 들고 싶은 욕망의 근원일거다.


필자는 시대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 - 왜냐면 정의는 제각각이기에) 남성상에 못미칠 수도 있다.

자기비판이라 봐도 좋고, 자격미달이라 폄해도 좋다. 모두 일리있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하고자 하는 욕망은 공존한다. 나아가지 않는 인간은 결국 도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에 대해 많은 것을 따지지 않는다. 얼굴이나 외모, 그냥 맘에 들고 좋은 감정이 들면 본다.

별달리 따지고 싶지도 않다. 애초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핏줄은 애석하게도 정해져 있다. 인정해라.


결과적으로 이성에 대해 따지는 것이야 오랜 후에 따져도 늦지 않다고 주장하는 관점이다. 

결혼같은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관점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연애다. 아직 시작단계다.

저마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이성에 대한 콩깍지는 대게 2달안에 풀린다고 어디에서 그러더라.

괜찮은 사람인데 성격이 모나거나, 어딘가 특이하게 하자가 있다거나,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있을 순 있다.

그러나, 만나면서 부터 시간이 흐르고 콩깍지가 벗겨진 상태에서 능력만 따지진 말았음 좋겠다.

안그래도 나오면 모두가 삭막하다. 보호받고 싶은 마음 충분히 안다.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안다.



능력과 외모, 몸매를 보기 앞서 사람을 보자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구조는 태초부터 달랐다. 이해시키려 들지마라. 그냥 다름을 인정하라>





미래를 위해 내일을 저당잡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20대들이 특히 그렇다고 매체에선 그리 떠들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은 매 한가지일테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흘러가면 훗날 해도 소용없다'는 것이 있단 점이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결국 포기하고 내치는 행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사유는 간단하다. '당장 힘드니깐' '지금은 아닌거 같아'라면서 자기 위안속에 자신을 바라보는 그사람을 버리는 행위.


만나서 통보도 아닌 (만나면 양반이라기도 하지) 문자 한마디로 날리는 18번 대사인

'미안해, 상처 받지 않았음 좋겠어' 라는 위안 따위는 '아프니깐 청춘이다'와 같은 맥락일 뿐이다.

(물론 저 책 내용은 좋다. 제목이 현실면에서 인용된 과정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반문해보자. 상처라는 것을 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던져놓고 상처를 주는 행위는 무슨 관점으로 설명할텐가?

결국 찌르던, 긁던, 베던간에 상처준건 준거다. 그 속에서도 자신은 착한 사람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선한사람 컴플랙스'가 발동하여 방어를 취하는데, 필자의 경험으로 비추어 한가지만 알려주겠다.



결국 아픈건 아픈거고, 상처준건 준거다. 착하게 기억될리 만무하다.

만약 이말을 던지는 사람이라면 명심해라. 당신은 당신만을 보고 사랑하고 좋아한 상대방에게

시간+금전+감정적으로 모두 능욕준거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고 질떨어지는 인간이 되었을 뿐이다.



#.3

삶이 힘들다고 해서, 현실이 녹록치 않다해서 당신이 선택한 사랑마저 쉽게 내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한 사람에게 이 무슨 무례인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명목하예 사랑하는 마음을 유린하는건

대체 어떤 심보이고 어떤 모순이란 말인가? 그럴바에 툭까놓고 싫다 그러고 나쁘게 인식되라. 어짜피 당신 나쁜사람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지만,

착각하지 마라. 재벌가로 태어난 사람들도 고민과 걱정은 늘 달고산다.

당신만이 특별하게 힘들고 아프다는 자기 방어를 취할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 5000만 인구중에 행복을 논할 사람이 과연 몇%로 규정할 수 있을까?

시대를 봐라. 모두가 힘들다. 연말정산으로 삥뜯기고, 각종 세금으로 삥뜯기는 걸로 모자라서,

공공연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다양한 모순들이 당신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이건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 사항이다.


만약 삶이 힘겨워서 정리할 필요가 있고 자기 자신의 컨트롤 자체가 어려워진 현실에서

정리가 필요하거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방법은 한가지다.



당신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라.



무슨 도움이냐? 싶을거다. 어짜피 말해봐야 똑같은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맞다. 똑같다. 다를건 없고 별 도움 못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말한다고 처도, 그냥 옆에 있으라는 듯한 투로 계속 나를 설득하려 들면 어쩌냐?'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또한 맞다. 남자,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이 상황은 상당히 위급한 상황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사람이 갑자기 왜이러나? 내가 싫어진건가?'라는 고민이 수반되어질 것이다.


일방적인 관계의 종지부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다른 사람이 생겨 그럴수도 있겠고, 그저 상대가 질려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이럴때는 필자 또한 별 수 없다. 마음이 멀어진 원인을 근거로 정리한 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경우에서는 회복은 힘들것이고, 상대가 질려서라면 회복이 더딜 것임은 자명한다.


본질로 회귀해서 '나의 그사람이 현실적인 것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한다'는 전제하에 말한다.

이 역시도 생각과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믿고 기다려보는게 맞다. (남은건 의지의 문제다.)

당신이 그만큼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만사 제쳐두고 상대 그 자체를 이해하고 믿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제, 포기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만드는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바로 위로다.

당신을 이해하고 가장 많이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가족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인간이 홀로 살아가는데는 참으로 외로운 존제라는 것.

위로보다 더 값진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힘겨워 하는 현실에 있어서, 혹은 관계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져 보이는 상황에 있어서

혼자 생각하거나 고민하지 말길 바란다. 숨겨봐야 좋은건 없다. 결과는 말해봐야 뻔한것이니.



비온뒤 땅이 더 굳는것은 지극한 이치이다.

우리 모두는 갈대와 같다. 바람에 휩슬리기도 하며,

풍량에 거센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힘겹게 버티며,

설원의 차가운 상황속에서 꿋꿋히 버티어 간다.


그리고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며 보상받는다.





<힘들고 지칠때, 누군가 내옆을 지키고 위로와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이 시대의 가장 큰 복이다.>





#.마치며

지금 당신옆에 있는 사람을 두고 현실의 한계를 직시한 당신.

힘든거 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지금 당신옆에 있는 그 사람이 당신에게 앞으로 얼마나 큰 위로가 될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없어지면 알 것이다.


인간의 가장 모순중에 하나는, 때 늦은 후회다.

후회하기전에 먼저 할만큼은 해봐라. 그리고 결과를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힘빼지 말고 지금 보이는 현실만 보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결과는 언제든 뒤바뀔수 있고,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기회는 충분하니깐.


당신만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

무엇이 더 걱정인가? 힘들면 위로 받아라. 남자든 여자든.

자존심에 얽매여 떳떳하게만 살지 마라. 힘든건 인간 모두 경험하는 과정이다.


그러니 위로 받고 살자.


올해에는 많은 분들이 좋은 사람과 함께 행복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

그리고 힘겨울 때, 서로 보듬고 위로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니깐.





(추신)

1-쓰다보니 길어지기만 했다. 두서 없어도 너그러히 양해 구한다.

2-카운셀링 받고 싶은 분들은 아래 댓글 남겨주시라.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주변에서 종종 자문 구하는 실력이니

  원없이 해드리겠다. 우리 모두 위안받자고 사는 삶인데, 남겨주시면 감사히 달아드리겠다. (물론 쓰는데는 좀 늦을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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